이재명 "尹, 검사로 기득권의 길 쭉 걸었다"

나경연 2021. 12. 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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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자신을 비교하며 "공정에 대한 출발지와 보는 방향이 다르다"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6일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공정한 사회'와 관련해 "사람들은 제가 엄청 특별한 제도나 혁명적인 것을 꿈꾼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합의한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는 사회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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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외전 화면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자신을 비교하며 “공정에 대한 출발지와 보는 방향이 다르다”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6일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공정한 사회’와 관련해 “사람들은 제가 엄청 특별한 제도나 혁명적인 것을 꿈꾼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합의한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는 사회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법을 어겨서 이익을 보거나 지켜서 손해를 보지 않는 사회”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 마치고 검사의 길로 기득권의 길을 쭉 걸었다”면서 “우리나라가 법을 지키지 않고 혜택을 보는 사람이 많다 보니 (검사였던 윤 후보에게) 기대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을 구속했고 현직 대통령을 과할 정도로 비판하니 정권 심판론과 맞물려 기대감으로 전환되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으면서 현장에서 함께 치열하게 느꼈다”면서 “제가 말하는 공정은 토대를 바꾸는 것이다.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얻는 세상, 모두가 꿈꿀 수 있고 기회가 동등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시장, 도지사 거쳐 이 자리에 왔다”면서 “저는 토대를 바꾸자 하는 것이고 윤 후보와 출발점과 토대가 다르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관련해선 “재산범죄 300억 이상 범죄를 저지르면 형량이 낮아진다는 통계가 있고 액수가 적을수록 형량이 높더라”면서 “만약 정말로 공정했더라면 과연 가족들이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을까, 범죄 혐의가 있음에도 보호받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 없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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