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흑인 선수 파울러·코치 오닐, MLB 명예의 전당 헌액

차승윤 2021. 12. 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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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흑인 타자들이 내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최초의 메이저리그 흑인 코치 벅 오닐의 헌액을 결정했다. 사진은 오닐이 생전이던 2005년 2월 11일 니그로리그 박물관을 방문해 찍은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벅 오닐이 길 호지스, 미니 미노소, 버드 파울러, 토니 올리바, 짐 카트와 함께 베테랑 위원회 선정으로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전했다. 선정된 이들은 1월 26일 발표되는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로 선정 선수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이 위치한 쿠퍼스타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헌액된 6명 중 호지스와 카트를 제외한 4명은 미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흑인 선수들이다. 파울러는 최초의 흑인 프로야구 선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파울러는 1878년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선수가 됐다”며 “투수와 포수로 출전해 상대와 동료들의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받으면서도 관중들을 열광시켰다”고 전했다.

니그로리그에서 11시즌을 뛰었다고 알려진 벅 오닐은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흑인 코치다. 통산 타율 0.283, 타격왕 2회(1940년, 1946년) 수상으로 정교한 타격을 선보였다. 이어 1948년부터 1955년까지는 감독을 겸임하며 4번의 우승을 이뤄냈다. 이어 1962년 시카고 컵스에서 스카우트를 거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코치로 이름을 남겼다.

미노소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 라틴계 흑인 선수다. 1946년부터 3년간 니그로리그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 문이 열린 후 194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해 17시즌 동안 뛰며 올스타 13회, 골드글러브 3회를 수상했다. 쿠바 출신인 올리바는 1964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1964~1965년 타격왕을 차지했다. 1964년부터 8년 연속 올스타를 수상했고, 통산 타율 0.304로 정교한 타격을 자랑했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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