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뜨거운 분양 시장..수도권서 2만3000가구 신규 분양

윤은별 2021. 12. 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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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제도 개편, 선거 앞두고 앞다퉈 공급
'신천역 한라비발디'등 대단지도 다수
12월 중순부터 분양이 시작되는 경기 시흥시 신천동 '신천역 한라비발디' 조감도. 총 1297세대로, ㈜한라가 분양을 맡는다. (제공 = 무궁화신탁)
연말 수도권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에만 2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경기도와 인천 등지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6일 부동산 조사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공급될 일반 분양 아파트는 모두 2만3000여가구다. 이는 지난해 12월 1만4000여가구보다 6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분양 시장 비수기’에 해당하는 연말임에도 시장에 불이 붙은 것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함이다. 청약 제도 개편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건설 업체들이 분양을 서둘러 마무리하기 위해 앞다퉈 공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중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에 띈다. ㈜한라가 이달 중순 분양하는 경기 시흥시 ‘신천역 한라비발디’가 대표적이다. 이는 지하 3층~지상 47층 6개동에 ▲84㎡ 5개형 936가구 ▲111㎡ 4개형 361가구 등 총 12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흥 은계택지지구, 매화산업단지 등과 인접하고, 서해선 철도 신천역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을 맡은 경기 안양시의 ‘비산자이아이파크’도 눈길을 끈다. 총 2637가구로, 39~102㎡ 107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 ‘더샵 송도아크베이’, 인천 송도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4차’ 등의 대단지 아파트가 이달 중으로 공급된다.

대단지 아파트는 주거 환경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잘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다.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경우가 많고 시세차익도 소규모 단지보다 크게 기대할 수 있어, 실거주는 물론 투자 목적으로도 적합하다. 실제 수요도 큰 편이다. 올 상반기에 분양한 ‘부평캐슬&더샵퍼스트’ ‘송도 자이 크리스탈오션’ 등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2월에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로 조성되는 ‘알짜 단지’가 많은 만큼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면서 “다만 서울을 잇는 광역 교통망, 미래 가치, 분양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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