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폭락에 관련주 흔들..韓도 美도 '왝더독'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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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가상화폐(암호화폐)가 폭락하면서 관련주들이 부진하다.
더 나아가 가상화폐 시장이 국내 증시 전체를 흔드는 '왝더독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관련주의 부진은 주말 사이 가상화폐들의 폭락과 함께 예고됐다.
이미 미국에선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부진에 전체 증시가 흔들리는 왝더독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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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키우는 모양새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주말 사이 가상화폐(암호화폐)가 폭락하면서 관련주들이 부진하다. 더 나아가 가상화폐 시장이 국내 증시 전체를 흔드는 ‘왝더독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왝더독 현상이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의미로 주객이 전도됐다는 뜻이다.
6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관련주 우리기술투자는 전일 대비 6.33%(620원) 하락한 9180원을 기록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련주 비덴트도 11.42% 하락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주들도 부진하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위메이드와 하이브, 엔씨소프트도 각각 10.17%, 3.67%, 1.51% 하락했다.
가상화폐 관련주의 부진은 주말 사이 가상화폐들의 폭락과 함께 예고됐다. 지난 4일 비트코인은 장중 전일 대비 17.71% 떨어진 5600만원을 기록했다. NFT 관련 가상화폐도 부진했다. 샌드박스와 보라는 각각 전일 대비 26.27%, 38.74% 하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같은 날 가상화폐가 폭락하면서 매도와 저가매수가 섞여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125억3369만달러(14조8274억원)까지 치솟았지만 6일 63억달러로 줄어드는 등 시장도 침체되고 있다. 이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거래소의 합산된 거래대금도 지난 4일 약 28억달러에서 이날 약 14억달러로 반으로 급감했다.
증시 흔드는 가상화폐 시장…나스닥도 가상화폐 관련주 부진에 1.92% 하락
이 같은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가 증시의 변동성까지 키우는 상황이다. 가상화폐 관련주들이 다수 상장된 코스닥은 같은 시간 기준 전일 대비 1.21% 하락하며 0.73% 떨어진 코스피보다 낙폭이 크다. 2018년 1월 가상화폐 폭락 당시 비트코인이 한 달 간 40.73% 떨어지는 동안 코스닥은 14.42% 오른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이미 미국에선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부진에 전체 증시가 흔들리는 왝더독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사업에 적극 진출한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스퀘어가 각각 6.69%, 7.66%, 5.64% 급락하자 상승 출발했던 나스닥도 전일 대비 1.92%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우려는 국내 증시에서도 커지고 있다.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각종 게임사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사, 미디어 업체 등 가리지 않고 NFT 사업을 시도 중이다. 아울러 이들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않았는데 주가는 급등해 더욱 큰 하락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11월 한 달 간 가상화폐 관련주인 게임빌과 위메이드맥스, 비덴트, 다날의 주가는 각각 155.80%, 144.92%, 113.54%, 77.01% 급등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주들의 의견과는 별개로 일부 기업들이 가상화폐의 리스크를 떠안게 됐다"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가 가상화폐 때문에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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