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 적은 겨울엔 '척추관 협착증' 주의해야 [오직 당신의 척추, 관절을 위해!]

헬스조선 편집팀 2021. 12. 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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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코로나로 인해 연말 모임이 많이 사라지고, 날씨로 인한 야외활동이 더욱 제한적이기 때문에 집에서 드라마나 넷플릭스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별한 활동 없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게 되면 척추 건강을 해쳐 '척추관협착증' 발생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나친 음주는 척추나 관절로 가는 혈액의 흐름과 영양 공급을 방해하며 척추관 협착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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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클립아트 코리아

추운 겨울 코로나로 인해 연말 모임이 많이 사라지고, 날씨로 인한 야외활동이 더욱 제한적이기 때문에 집에서 드라마나 넷플릭스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K-드라마 열풍으로, 평균 러닝타임이 1~2시간 이상인 콘텐츠를 같은 자세로 시청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습관은 신체를 무기력하게 만들 뿐 아니라 운동 부족으로 척추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별한 활동 없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게 되면 척추 건강을 해쳐 ‘척추관협착증’ 발생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0~60대의 단골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10년 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 166만 명으로 2011년(96만 5천 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연 평균 7만 명씩 증가한 셈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로 허리에 통증과 뻣뻣함이 느껴지고 차가운 날씨와 습한 날씨에 더욱 악화된다. 활동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고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이지만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인대나 구조물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돼 공간을 점유하거나, 척추가 전방 또는 후방으로 전위되어 척추관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종종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을 혼동하곤 하는데 진행 양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은 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펴면 아프고, 앞으로 굽히는 자세에서는 편안해지며, 늦은 밤에 종아리 통증이 생기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유발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 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기 때문에 다리 전체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요법 등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다리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에 수술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경미한 통증이 생겼을 때 의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코로나로 인해 혼술족이 늘어나고 있는데 지나친 음주도 척추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체내에 알코올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많은 단백질을 사용한다. 근육이나 인대에 필요한 단백질이 알코올 분해에 사용되면서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게 되며 척추에 문제를 일으킨다. 지나친 음주는 척추나 관절로 가는 혈액의 흐름과 영양 공급을 방해하며 척추관 협착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추운 날씨에는 무리하지 않고 실내 스트레칭이나 맨몸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척추 자세를 올바르게 하고, 과체중 역시 척추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체중조절 역시 중요하다.

/기고자: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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