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성과 자랑한 文 "소중한 성과, 비하만 하는 사람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우리나라의 올해 무역 성과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이런 성과마저 부정하고 비하하는 것은 국민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진행된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올해 우리 무역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실도 튼튼하게 다졌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유엔무역개발회의는 만장일치로 우리나라의 지위를 선진국으로 변경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 설립 후 최초 사례"라고 평가하며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부터 코로나까지 연이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역의 힘으로 선진국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소중한 성과마저도 오로지 부정하고 비하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국민들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체적 수출 성과에 대해 문 대통령은 "조선은 사상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고, 석유화학 수출도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메모리반도체는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지켰고,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과 이차전지, 올레드 수출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모두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대해서도 "문화 콘텐츠 수출이 3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 새로운 수출동력이 되었고, 한류의 열기에 힘입어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 또 "농수산 식품 역시 사상 처음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K-뷰티도 세계 3위권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출 시장 다변화에 대해서도 "미국, 중국, EU, 일본의 4대 주요 시장뿐 아니라 아세안과 인도, 독립국가연합, 중동, 중남미의 5대 신흥 시장에서도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 11월에 이미,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18년의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1일 진행한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한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국방, 또는 문화, 보건의료, 방역, 그런 외교, 국제행동의 모든 면에서 이제는 톱텐(TOP10)의 나라가 되었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것은 자화자찬이다, 또 국민들 삶이 이리 어려운데 무슨 말이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비판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성취들을 부정하고 폄훼한다면 그것은 그냥 우리 정부에 대한 반대나 비판 차원을 넘어서서 국민들이 이룩한 성취를 폄훼하거나 부정하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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