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위암 발병률 '세계 1위'.. 40대부터 무섭게 늘어 중년의 위가 위태롭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12. 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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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룩함, 속 쓰림 등 위(胃)의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중년들이 많다.

특히 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고, 암이 진행되더라도 윗배 불쾌감·팽만감, 소화불량 등 단순 위염과 유사한 증상만 보여 뒤늦게 발견되기 쉽다.

특히 양파, 시금치, 당근, 오이 등 녹황색채소 섭취가 위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2~3회 이상 채소 섭취 시 위암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줄고, 식품 속에 함유된 비타민C와 비타민A 섭취가 위암 발생 위험을 30~50%까지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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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률 약 50%
만성 위염 있다면 균 검사받는 게 좋아
저염식 실천하고 과일·녹황색채소 챙기고
항산화 기능 뛰어난 '비즈왁스알코올' 도움

더부룩함, 속 쓰림 등 위(胃)의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중년들이 많다. 대부분 소화제, 제산제 등으로 속을 달래고 넘어가는데,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일부가 위궤양·위암으로 악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고, 암이 진행되더라도 윗배 불쾌감·팽만감, 소화불량 등 단순 위염과 유사한 증상만 보여 뒤늦게 발견되기 쉽다.

위암 발병률 세계 1위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다. 인구 10만명당 위암 발병률이 미국의 약 10배에 달한다.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위암 환자 수는 약 16만명. 성별로 비교했을 때, 남성(약 10만9000명)이 여성(약 5만3000명)의 2배 정도로 많다. 연령별로 보면 남녀 모두 40대부터 위암 진료 인원이 약 3~5배 급증한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다.

국내 위암 환자 수가 특히 많은 이유는 뭘까? 헬리코박터균(WHO 지정 1급 발암물질)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국인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약 50%에 이른다. 더불어 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치, 장류 같은 소금에 절인 식품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점막 두께 유지해야

위암은 대부분 '위점막'에 생긴다. 위점막 조직에 발생한 암 덩어리가 혹 형태로 자라며 위벽을 관통하고 주위의 림프절로 옮겨가며 성장한다. 위에 암세포가 생기는 이유는 위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받기 때문이다. 자극에 의해 위점막이 위축되거나 소장이나 대장 점막과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위암으로 진행된다.

위점막은 매끄럽고 말랑말랑해서 상처를 입기 쉽다. 그래서 약 200㎛ 두께의 위점액에 의해 보호받는다. 한 번 식사할 때 나오는 위액은 무려 500㎎. 이런 강한 산성용액에도 위점막이 손상받지 않는 이유 역시 위점액 덕분이다. 위점액 덕분에 맵고 짠 음식이 위점막에 닿아도 손상을 입지 않는다. 하지만 위점막 두께는 신체 노화 등에 의해 얇아진다. 결과적으로 위점막은 시간이 지나면서 위점액층만으로 위산, 스트레스, 술, 약물, 흡연 등의 다양한 공격인자를 막아내야 하는 악조건에 처하는 셈이다. 이는 염증과 통증의 원인이 되며, 이후 위암으로 이어질 위험을 키운다.

과일·채소·항산화 기능 건기식 섭취 도움

위 건강을 유지하려면 만성 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한 번쯤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그리고 의료진이 권유한다면 제균 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더불어 저염식을 실천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암연구재단(WCRF)과 미국암연구협회(AICR)는 위암 예방을 위해 과일과 채소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양파, 시금치, 당근, 오이 등 녹황색채소 섭취가 위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2~3회 이상 채소 섭취 시 위암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줄고, 식품 속에 함유된 비타민C와 비타민A 섭취가 위암 발생 위험을 30~50%까지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건강기능식품도 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벌집 밀랍이 원료인 비즈왁스알코올은 항산화 기능성과 위건강 기능성을 모두 갖고 있는 기능성 원료다. 12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산화지표 감소와 총항산화능 증가를 확인했으며, 동물시험 결과 위점액의 양 증가 및 궤양 크기가 감소됐음을 확인 받았다.

위암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서는 만 40세부터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을 30세나 35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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