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폭락 비트코인, 여전한 '김치 프리미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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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선을 깨고 내려간 뒤 4만90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선 35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비트코인은 6일 오전 6시43분(한국시간) 미국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33% 오른 4만9004달러(약 5797만원)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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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선을 깨고 내려간 뒤 4만90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선 35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국내에서 구입하기 위해 들인 웃돈의 차액,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김프)은 6%를 넘는다.
비트코인은 6일 오전 6시43분(한국시간) 미국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33% 오른 4만9004달러(약 5797만원)를 가리켰다. 1주일 전보다는 12.35% 하락한 금액이다. 4만8000달러 후반으로 책정됐던 가격이 오전 6시30분 전후 4만9000달러 탈환을 시도하면서 상승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0.65%(40만1000원) 오른 6166만6000원에 거래됐다. 해외보다 368만원가량 비싸다. 비율로는 6.3%가량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이 수준의 차액은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에게 웃돈으로 체감되지 않는다. 가상화폐 거래에 과열 양상을 나타내는 국내에서 비트코인 ‘김프’는 10% 이상으로 벌어지는 탓이다. 하지만 하락장에선 6%의 차액도 집중 매도세에 휩쓸릴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7000만원 선에서 하루 만에 5600만원 선으로 급락한 뒤 6000만원대를 가까스로 회복했다. 같은 날 미국에선 22% 폭락해 4만200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5000만원대를 가리킨 건 지난 10월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가격 대부분이 지난 4일부터 주말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제 금융시장에 나타난 변동성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전반적 하락은 세계 금융시장을 휩쓴 위험 회피의 또 다른 신호”라고 진단했다. 미국 나스닥의 기술주와 성장주들도 지난 4일 마감 종가에 큰 낙폭을 찍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가장 큰 1.92% 포인트의 하락을 기록했다.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의 ‘거품 붕괴’ 발언이 가상화폐 시장에 치명타를 날렸다. 멍거 부회장은 지난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자본시장의 거품이 매우 심각하다.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때보다도 심하다”며 “특히 가상화폐 거품이 심각하다. 가상화폐는 존재하지 않았어야 했다.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한 중국인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선 추가 폭락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대출업체 넥쏘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계단식 매도 주문과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4만∼4만2000달러 선이 지지를 받지 못하면 3만~3만5000달러 선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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