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급락한 코인, 하락장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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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며칠 새 20% 넘게 폭락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미국 시장에서 4만5000달러 선까지 하락한 후 주말 동안 5만 달러를 하회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위험 선호가 줄어들면서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관계가 커지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S&P500의 100일 상관계수는 0.33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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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이어 위험자산 대거 이탈
비트코인 가격이 며칠 새 20% 넘게 폭락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하락세를 보인 해외 증시와 동조화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주식과 코인 같은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대세 하락장이 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미국 시장에서 4만5000달러 선까지 하락한 후 주말 동안 5만 달러를 하회했다. 전날(5만7000달러)에 비해 최대 20%가량 가격이 빠졌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하루 만에 7000만원에서 5600만원까지 미끄러진 후 겨우 반등해 5일 현재 6200만원 선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20%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기 마감 등 이슈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지속적이고 높다”며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준이 테이퍼링 일정을 앞당겨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뿐 아니라 주식에서도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 증시는 암호화폐에 앞서 크게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최근 5일간 4.03% 하락했다. S&P500 지수도 같은 기간 1.95% 떨어졌다. 미국 블룸버그는 “위험 선호가 줄어들면서 비트코인과 주식의 상관관계가 커지고 있다”며 “비트코인과 S&P500의 100일 상관계수는 0.33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수가 플러스라는 것은 주식과 암호화폐가 같은 방향(하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을 대신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외부 충격에 의한 가격 변동이 극심하면서 그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암호화폐의 폭락은 주가 하락 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피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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