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사역, Z세대에게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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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온라인에 교회를 세우는 건 시대적 과제가 됐다.
최근 급부상한 메타버스 사역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 Z세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샌드박스 이요한 한국사업개발 총괄이사는 "메타버스에서 사역하는 리더는 Z세대에서 나올 수 있다"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에 낀 기성세대는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하다. Z세대가 사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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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온라인에 교회를 세우는 건 시대적 과제가 됐다. 최근 급부상한 메타버스 사역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 Z세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술과학전문인선교회(FMnC)는 지난 2~3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ITMC2021, 온라인으로 선교합니다’를 진행했다. FMnC는 2013년부터 2년마다 ITMC를 열어 사회이슈에 대한 선교적 관점과 적용 부분을 논의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관심받는 온라인 예배와 선교, 메타버스 등에 대한 기술적 설명과 사역 방법을 소개했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와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첫째 날과 둘째 날 주강사로 나섰다. 유 목사는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 상황에도 하나님은 해답을 갖고 계신다”며 “지난해 온라인 전도 집회 때 300명 정도 참석했는데, 올해는 3000명이 참석해 200명이 결신했다. 오프라인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메타는 초월과 함께 끊임없는 변화란 뜻이 있다. 기존 개념으로 담아낼 수 없는 새로운 메타처치의 시대”라며 “사도 바울은 율법 있는 자들에게는 구약과 함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들의 문화적 언어를 활용해 복음을 전했다”며 온라인 예배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선택특강은 이틀간 3개 주제 트랙 내 총 12개가 마련됐다.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최근 주목받는 주제에 관심이 쏠렸다. 이중엔 Z세대를 메타버스 사역자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더샌드박스 이요한 한국사업개발 총괄이사는 “메타버스에서 사역하는 리더는 Z세대에서 나올 수 있다”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에 낀 기성세대는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하다. Z세대가 사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샌드박스는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토대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FMnC 이사인 전생명 선교사도 “(기성세대는) Z세대에게 메타버스를 배우고 그들이 메타버스 사역을 하도록 섬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MnC 박준호 이사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이화선 온라인마케팅 팀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와 게더타운 활용 사례를 각각 공유했다. FMnC는 지난달 22일부터 제페토에 ITMC월드를 만들어 콘퍼런스 전날까지 매일 저녁 9시 중보기도 시간을 가졌다. CC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게더타운에서 수련회를 열었다.
이슬람권 선교지에서 온라인 사역 중인 선교사들의 생생한 경험담도 들었다. A선교사는 “페이스북에 복음 광고를 올렸다. 강점은 서로의 안전이 보장되는 일대일 대화”라며 “그들이 왜 복음을 접하려고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접근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선교사는 사역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했다. 페이스북은 전도, 텔레그램은 중소 모임 대화방, 유튜브는 양육 채널로 사용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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