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셧아웃' 김사니 떠난 IBK기업은행, 정상화 시동?

김태훈 2021. 12. 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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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논란을 뒤로 하고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떠난 IBK기업은행이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5일 화성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1) 완승했다.

지난 2일 사퇴한 김사니 IBK감독대행과 달리 경기 전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과의 악수에 '성공'한 안태영 감독대행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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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감독대행 사퇴 후 안태영 감독대행 첫 경기 완승
경기 전 상대팀 감독과도 악수..조송화 문제 등 과제 산적
IBK기업은행 안태영 감독대행과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이 5일 경기를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숱한 논란을 뒤로 하고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 떠난 IBK기업은행이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5일 화성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1) 완승했다.


지난달 23일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일정이었던 흥국생명전 3-0 승리 이후 3경기 만에 따낸 승리다. 홈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승리.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IBK기업은행전 승리 이후 7연패 늪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시즌 중 방출이 확정된 외국인선수 레베카 라셈이 14점을 올렸고, 김연경과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뤘던 국가대표 김희진(11점)을 비롯해 김수지-표승주가 힘을 보탰다. 무려 22개의 범실을 저지른 페퍼저축은행과 달리 IBK기업은행의 범실은 8개에 불과했다. 상대팀 김형실 감독도 “IBK기업은행이 마음을 단단히 먹으니 실력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승점8(3승10패)째를 올린 IBK기업은행은 신생팀이자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승점5)과의 격차를 벌리며 6위를 지켰다. 5위 흥국생명(승점9)과는 1점 차. 지난 2일 사퇴한 김사니 IBK감독대행과 달리 경기 전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과의 악수에 ‘성공’한 안태영 감독대행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첫 홈경기 승리 거둔 IBK기업은행. ⓒ 뉴시스

프로배구 역사상 한 시즌 두 번째 감독대행을 맞이한 IBK기업은행의 정상화가 시작된 것일까. 경기에 앞서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안태영 IBK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악수를 나눴다. IBK를 제외한 여자부 6개 구단 감독은 김사니 IBK 감독 대행과 경기 전후 악수 거부에 대해 의견을 모은 바 있는데 안태영 감독대행과 악수하면서 집단 악수 거부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사니 코치가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안태영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첫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구단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 최근 IBK기업은행의 일처리 과정을 보면 김사니 코치와의 계약 해지 행정 절차를 비롯해 오는 10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오른 조송화 문제에 따른 대처를 앞두고도 우려를 자아낸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발탁한 새 외국인선수와의 조화, 새 감독이 들어서면서 또 겪어야 할 적응기 등 IBK기업은행이 갈 길은 멀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생팀으로 올 시즌 최하위다. IBK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으로 이날 승리만 놓고 IBK기업은행 성적의 반등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무엇보다 '트럭시위'까지 벌일 정도로 돌아서버린 팬심은 구단이나 선수들에게 여전히 큰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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