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시험 일부는 부활했으면..행시 폐지도 공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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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로스쿨 제도를 유지하되 사법시험도 일부 부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일 이 후보는 전북 지역 방문 중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로스쿨은 그냥 두고 일부만 사법시험을 해서 중·고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들이 실력이 있으면 변호사 하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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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로스쿨 제도를 유지하되 사법시험도 일부 부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일 이 후보는 전북 지역 방문 중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로스쿨은 그냥 두고 일부만 사법시험을 해서 중·고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들이 실력이 있으면 변호사 하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시청자 한 명이 5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을 없애지 말아달라고 건의하자 "모든 관직, 고위 관직을 시험으로 뽑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행정고시를 없애버리는 것은 예전에 과거시험을 없애는 것과 비슷하다. 그게 과연 바람직한지 저는 공감이 안 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과거에도 수차례 사법시험을 존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 2015년 7월 성남시장 재임 당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생애를 거론하며 "장애까지 안은 빈민 출신의 소년 노동자가 지금의 지위와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명백히 사법시험 덕분"이라고 했다.
또 "적으나마 모든 이에게 계층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특히 가난한 서민의 아들·딸들에게도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학력 관계없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사법시험을 존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2월 열린 자서전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 기자 간담회에서도 이 후보는 "계층이동의 새로운 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사법시험, 행정고시, 그리고 이미 사라진 외무고시 같은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사법시험 부활이 어렵다고 밝힌 문재인 당시 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과거의 기억을 버리고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젊은이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사법시험 존치로 입장을 전환하길 요청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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