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최소 5년은 더 시달릴 것" 암울한 전망 나왔다
영국에서 코로나19로 향후 최소 5년간은 계속 시달릴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더 선데이 타임스, 인디펜던트 등은 영국 정부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 SPI-M이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12/05/joongang/20211205144156102dusn.jpg)
보고서는 "코로나19는 앞으로 적어도 5년 동안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위협이 될 것이며, 코로나19가 의료 체계를 압도할 위협이 없는 예측 가능한 풍토병 상태로 정착하기까지 최소 5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보고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진단 검사는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는 완전히 종식하기 보다 감기와 같은 풍토병(엔데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이런 안정적인 상태가 되기까지 최소 5년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22일 기준 영국의 감염 상황과 백신 접종 영향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했다. 당시는 최근 전 세계에 확산 중인 새 변이 오미크론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되기 전으로, 이번 보고서엔 오미크론 관련 상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 보고서는 이번 관측에 미래의 정책이나 행동 변화는 포함하지 않아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폴 헌터 교수는 "오미크론이 마지막 우려 변이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며 "감염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감염이 일어나도 더 이상 코로나19가 위중증을 일으키지 않는 상황이 오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3~6개월 안에 전 세계 우세종 될 것"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3~6개월 안에 전 세계적인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싱가포르의 전염병 전문의 렁회남 박사는 지난 2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3~6개월 안에 전 세계를 지배하고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우세종은 델타 변이인데, 이를 밀어낸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WHO에 처음 보고한 이후 최소 40여 개국으로 번졌다.
![오미크론 변이가 3~6개월 안에 전 세계 우세종이 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12/05/joongang/20211205144157287gqvs.jpg)
백신 제조사들은 오미크론에 대응한 새로운 백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대해 렁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해도 효능을 증명하려면 3~6개월에 걸쳐 시험해야 한다"며 "오미크론의 높은 감염성을 고려하면 백신이 나올 무렵엔 이미 많은 이들이 이 변이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새 백신 개발 속도를 앞지른다는 것이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돌기)에 변이 수가 델타보다 두 배나 많아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을 회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렁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급증해 그 중 1~2%만 입원해도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부스터샷을 포함한 백신 접종이 위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HO 등은 오미크론의 전파력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조사 중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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