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확진자 발생 쉬쉬" 李측 "허위, 논평 취소하라"

나운채 입력 2021. 12. 4. 17:40 수정 2021. 12. 4. 17: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공개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쉬쉬한 이유를 해명하라”고 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를 향해 “논평 취소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밝혔다.

이 후보 선대위는 4일 “지난달 29일 실무진의 확진 판정에 따라 보건당국의 지침 준수는 물론 강도 높은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마치 우리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논평을 배포해 허위 사실을 기사화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하며 논평 취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 운영지원팀은 지난달 29일 실무자 확진 판정이 나온 직후 상근자 800명 전원에게 문자를 발송했고,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약 40여명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부터 확진자와 식사 등을 함께 한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10일간 재택근무가 이뤄졌다고 한다.

확진 판정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선대위 조직본부와 국민참여 플랫폼 출근은 보류됐고, 해당 부서 재택 등 선별 조치가 전달됐다. 밀접 접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수동감시자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선거사무실 밀집도 등 특수 상황을 고려해 선제 조치를 시행했다는 게 운영지원팀 측 설명이다.

아울러 밀접접촉을 하지 않은 같은 사무실 근무자도 출근은 하되 2일~3일마다 한 번씩 PCR 검사로 중간 점검했고, 돌파 감염 여부 확인 등 절차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선대위 측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원일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 선대위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층을 소독하고,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 시킨 사실 자체도 함구했다”며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확진자 발생을 은폐했다며 신천지 신도들을 맹비난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선대위에서 나온 확진자 발생 사실에는 입을 다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선대위는 이제라도 확진자 발생을 쉬쉬한 행태를 사과하고, 확진자 발생 이후 상황을 국민께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