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울산으로 향했다.."이준석과 오후 7시쯤 만찬회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당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오후 7시쯤 울산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배석한 가운데 만찬회동을 갖는다. 앞서 윤 후보는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승용차를 타고 울산으로 향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울산시당 사무실에서 이 대표와 1시간 2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과 만나 "여러 정국현안을 어떻게 타개할지 고민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울산에) 내려온다고 하니까 '만나뵙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대표께 말씀을 드렸다"며 "이 대표도 '그렇게 한다'고 말씀하셔서 울산에서 후보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울산 남구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이준석 당대표와 회동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와 대화 후 들고나온 '종이'의 내용을 묻자 김 원내대표는 "대표가 가진 생각이 있어서 들었다"며 "(이 대표가) 요구를 하고 그런 게 아니고, 우리끼리 어떻게 잘해서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거냐(에 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후보가) 7시 넘어야 도착할 것 같다고 한다"며 "대표도 만나 뵙고 오전에는 후보도 만났는데, 충분히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고 좀 더 나은 방안을 찾아가는 (자리를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제주에서 울산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여성학 아카데미에서 연사로 강연하기 위해 울산시당을 찾았다. 그는 강연에 앞서 김 원내대표와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만났다.

고석현기자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