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미녀' 정주행 부르는 엔딩 맛집의 좋은 예

황소영 2021. 12. 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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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미녀'

'그림자 미녀'가 극강의 텐션과 흡입력으로 심박수를 높이는 '엔딩 맛집'에 등극했다.

지난달 20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는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심달기(구애진)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전개와 허를 찌르는 예측 불가 스토리로 장르물의 묘미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매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충격 엔딩은 '그림자 미녀'를 끝까지 봐야 하는 이유이자 다음 화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1화부터 지금까지 시청자를 혼돈에 빠지게 만들었던 엔딩 장면을 정리했다.

#1화 엔딩 심달기 비밀 알고 있는 의문의 X 등장

심달기는 학교에서는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SNS에서는 팔로워 77만의 스타 지니가 된다. 1화에서는 심달기가 자신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보정, 지니가 되는 과정이 마치 마법처럼 펼쳐지는 강렬한 오프닝 시퀀스로 시작부터 시선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현실과 SNS에서 반전 이중생활을 펼치는 심달기의 스토리는 순식간에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예상치 못했던 위기를 마주한 엔딩 장면에서는 그 몰입도가 절정에 달했기 때문. SNS 스타 지니의 계정에 그녀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카페에서 셀카를 찍는 심달기의 영상이 다이렉트 메시지로 도착하면서 충격에 휩싸이는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까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소름을 유발했다.

#2화 엔딩 심달기 짝사랑남 홍석=coolguy 의심 레이더

SNS 스타 지니의 정체가 심달기라는 것을 알고 있는 'coolguy'의 협박이 시작되면서 그녀의 일상은 점점 엉망이 되어갔다. 자신의 비밀이 밝혀졌을 때 받게 될 비난과 조롱을 떠올리며 패닉에 빠진 심달기는 coolguy와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그 장소에는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숨멎 텐션을 자아냈다. 학교에서 유일하게 심달기에게 손을 내밀어줬던 홍석(이진성)이 나타난 것. 이에 심달기는 coolguy와 만남을 들킬까 서둘러 그를 돌려보냈지만, 집에 가지 않고 벤치에 앉아 있는 홍석을 발견하고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특히 coolguy에게 메시지를 보내자 홍석이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절묘한 타이밍에 아연실색하는 심달기의 표정으로 엔딩을 맞은 2화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3화 엔딩 드디어 X의 정체와 마주하기 1초 전

'그림자 미녀' 3화는 심달기의 이중생활 비밀을 손에 쥐고 그녀를 압박하는 coolguy의 정체를 향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하며 추리 본능을 자극했다. 그의 실체에 다가가는 과정은 마치 추리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했고, 비밀이 밝혀질까 두려운 심달기와 그 키를 쥐고 있는 coolguy와의 미묘한 심리전은 긴장의 끈을 팽팽히 조이는 흡인력을 선사했다. 특히 coolguy가 SNS에 남긴 단서들을 추적한 심달기가 그와 대면하기 직전을 포착한 엔딩에서는 절정의 긴장감을 자아내며 엔딩 맛집 다운 위엄을 뽐냈다.

#4화 엔딩 "우리 좀 야한 거 할래요?" 파격+충격의 도가니

4화의 엔딩은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긴장감과 함께 눈물샘에 비상이 걸린 심달기의 감정선이 돋보였다. 학교에서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홍석에게 설렘을 감정을 갖고 있었던 심달기는 지니의 SNS 계정에 도착한 그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확인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니의 아름다운 미모를 칭찬하며 친해지고 싶다는 홍석의 메시지에 심달기의 표정은 점점 굳어져 갔던 것. 급기야 마지막에는 "우리 좀 야한거 할래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는 장면이 담겼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든 것은 물론, 이에 대한 홍석의 답변이 어떻게 이어지게 될 것인지 다음 화를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5화 엔딩 여자의 예리한 직감

심달기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coolguy의 정체가 최보민(김호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사이에는 미묘한 관계성이 형성됐다. 최보민은 심달기를 향한 호기심을 점점 더 키워갔고,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공유한 두 사람의 관계는 학교에서는 심달기를 괴롭히는 주동자지만 SNS에서는 지니의 온라인 절친, 그리고 최보민의 여자친구인 허정희(양하늘)과 얽히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이 가운데 지난 5화에서는 허정희가 자신도 모르게 바뀐 남자친구 최보민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그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 앞으로 이들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회마다 짜릿한 전율은 물론이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는 '그림자 미녀'가 앞으로 또 어떤 충격 엔딩을 선보일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림자 미녀' 6화는 내일(4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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