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예산 30조원으로 증액..국내 1위 코나아이 초강세

명순영 2021. 12. 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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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플랫폼 기반 인천·부산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도
내년 지역화폐 예산 증액 소식에 국내 지역화폐 1위 기업 코나아이가 주목받는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월 2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당초 6조원에서 30조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는 12월 3일 607조원 예산안을 국회 통과시키며 30조원대 지역화폐 발행을 확정했다. 정부에 따르면, 내년 중앙정부가 15조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지자체에서 교부세 등 지방 재정으로 15조원의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소식과 함께 코나아이가 수혜주로 부각하며 주가도 급등했다. 12월 2일 11% 넘게 오른 데 이어 3일도 7% 이상 오르며 3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나아이는 2018년 인천시를 시작으로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부산, 경기 등 60개 지자체의 지역화폐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21년 10월 말 기준 코나아이 지역화폐 플랫폼 누적 회원 수는 1050만명을 돌파했다. 월평균 결제액은 1조원을 넘어서며 카드형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 중 최대 규모의 결제액을 기록하고 있다.
코나아이의 부산 동구 지역화폐. (코나아이 제공)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공택시 호출 서비스도 선보였다. ‘e음택시’는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고 지역 택시 사업자 부담을 줄여 상생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시에서 도입한 택시 호출 서비스다. 지난 8월부터 필드 테스트로 안정성 검증을 완료한 뒤 11월 8일부터 서비스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화폐 앱에서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별도 앱 설치나 회원 가입이 필요 없고 지역화폐와 연동한 자동결제가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또한 지역화폐 캐시백과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콜비·중개비 등 수수료가 없어 시민과 택시 사업자 모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에 이어 부산에도 진출했다. 부산광역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부산광역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동백택시 플랫폼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나아이는 동백택시·기사님용 앱의 개발과 시스템 운영, 콜센터 운영 등 전반적인 서비스 운영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각 택시조합은 기사 회원 교육과 안내 등 동백택시 서비스 품질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동백택시는 부산 지역화폐 플랫폼 ‘동백전’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로 택시 기사와 이용 승객 호출 중계 수수료가 무료다. 이용 승객은 동백전 결제를 통한 1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별도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동백전 앱에서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명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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