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데판] 이재명 오르고, 윤석열 내리고.. 다시 출발선
오마이뉴스는 독자 여러분께 대선 판세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주간 데판(데이터로 보는 대선 판세)'를 준비해 매주 금요일 연재한다. 금요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투표율과 같은 다양한 기초자료, 빅데이터 등을 풍부하게 활용한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지지율 추이와 특징을 살펴본다. 또 정치지형에 따른 판세 변화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정치성향, 정권교체 지수, 정당 지지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등을 활용한다. <편집자말>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 공동취재사진 |
▲ 조사의뢰자-기관 : 한국갤럽 자체, 조사기간 : 11월 30일~12월 2일, 응답률 15%,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 |
ⓒ 한국갤럽 |
▲ 조사의뢰자-기관 :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기간 : 11월 27일~29일, 응답률 10.3%, 조사방시 : 유무선 RDD 전화면접. |
ⓒ 채널A 보도 갈무리 |
이재명 후보가 처음으로 윤석열 후보를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1월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후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한 차례도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그러나 이 후보는 지난 27∼29일 조사된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채널A 의뢰)에서 35.5%로 윤 후보(34.6%)에 간발의 차로 앞섰다.
▲ 조사의뢰자-기관 : MBN·매일경제-알앤써치, 조사기간 : 11월 30일~12월 1일, 응답률 6.3%, 조사방식 : 가상번호 ARS. |
ⓒ MBN 보도 갈무리 |
알앤써치 여론조사(MBN-매일경제 의뢰, 11월 30일∼12월 1일 조사)에서도 이·윤 후보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엔 이·윤 후보 14%P 차이가 났지만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 후보는 37.9%로 윤 후보(43.3%)에 5.4%P로 뒤졌다.
▲ 조사의뢰자-기관 :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조사기관 : 11월 22일∼26일, 응답률 ?5.7%, 조사방식 : 유무선 RDD ARS. |
ⓒ 오마이뉴스 |
이재명-윤석열 후보 격차가 10%P 내외인 여론조사도 여전히 나왔다. 11월 22∼26일까지 실시된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6.9%,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46.3%로 집계됐다. 두 후보 격차는 9.4%P였고 한 주 전 조사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ARS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높은 이유는 정치 고관심층 중심으로 응답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1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이 후보 36%, 윤 후보 45%의 분포를 보였다.
▲ 전국지표조사(NBS), 조사의뢰자-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자체, 11월 29일~ 12월 1일, 응답률 29.0%,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
ⓒ 전국지표조사 |
정치 지형은 아직 야당에게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 정권교체 지수는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요인이다. 11월 29일~12월 1일 실시된 전국지표조사(NBS,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11월 29일~12월 1일 조사)에서 국정안정론은 39%, 정권심판론은 46%로 나타났다.
국정안정론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계속 악화되다가 11월 1주에는 34%까지 떨어졌다. 이 시기 정권심판론은 54%까지 상승해 국정안정-정권심판 격차가 20%P까지 확대됐다. 11월 기점으로 격차는 점차 줄어 12월 1주엔 7%P로 좁혀졌다. 아직 정권심판이 높지만 이재명 후보에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 조사의뢰자-기관 :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조사기간 : 11월 26일~ 27일, 응답률?4.5%, 조사방식 : 무선 RDD ARS. |
ⓒ 여론조사공정 |
민주당-국민의힘 정당지지율 격차는 대체로 좁혀드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전화면접조사와 ARS에서 함께 관측되고 있다. 11월 26∼27일 실시된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 34.3%, 윤 후보 45.3% 등으로 격차가 11%P에 달했다. 전주에 비해 차이가 더 벌어졌다.
그러나 정당지지도에선 국민의힘 33.0%, 민주당 31.0%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다만 국민의당 9.2%,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3.4%로 3당의 약진이 눈에 띈다. 3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대선후보 지지도에선 이·윤 후보 양쪽으로 결집양상을 보인 것이다.
▲ 조사의뢰자-기관 : 한국갤럽 자체, 조사기간 : 11월 30일~12월 2일, 응답률 15%,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 |
ⓒ 한국갤럽 |
문 대통령 지지율은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 1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긍정평가는 38%로 2017년 19대 대선 문 대통령 득표율 41%에 근접한 수준이다. 임기 5년 차 3분기 지지율로는 역대 대통령 중 최고 기록이다. 부정평가는 55%다. 40대에선 긍정이 부정을 앞섰다. 30대와 50대에선 부정이 많았지만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20대와 60대에선 부정이 큰 폭으로 긍정을 앞질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11월 21일 국민과의 대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솔직 담백한 화법으로 주요 국정현안을 설명하고 자세를 낮춰 국민과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근엔 청와대 회의 대신 현장을 찾아 민생현장을 챙기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은 이 후보와 민주당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 썸트렌드(https://some.co.kr, 검색기간 : 11월 26일~12월 2일, 검색일 12월 3일). |
ⓒ 썸트렌드 갈무리 |
빅데이터는 이재명 후보에겐 '변호', 윤석열 후보에겐 '가족·선대위'를 리스크로 지목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https://some.co.kr, 인스타·블로그·뉴스·트위터) 연관어 순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조카, 변호사, 살인, 사건 등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 후보 변호 논란과 관련이 있는 연관어들이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상위 연관어들은 시차를 두고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패턴을 보여주기도 한다. 대장동 논란이 대표적인 경우다.
윤석열 후보는 장모, 김건희, 이준석, 선대위, 이수정 등이 상위에 올라 있다. 가족 의혹과 선대위 갈등이 반영된 때문이다. 이들 연관어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윤 후보에게 상승 또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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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쓴이 엄경영씨는 시대정신연구소장입니다. 위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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