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 톰 홀랜드 성덕됐네
강혜준 2021. 12. 3. 16:01
[일간스포츠 강혜준]
손흥민(29·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호 골을 기록하며 짜릿한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14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이날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경기 후에는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도 뽑혔다.
특별한 세리머니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흥민은 득점 직후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발사를 연상케 하는 기분 좋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두고 개봉을 앞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의 주연배우 톰 홀랜드가 토트넘의 팬임을 밝힌 것에 대한 응답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홀랜드는 지난달 GQ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토트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홀랜드는 GQ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보고 싶은 대진으로 ‘토트넘’과 ‘브렌트포드’를 뽑았다. 이에 홀랜드는 “토트넘은 내가 응원하는 팀이고 브렌트포드는 삼촌이 응원하는 팀이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GQ 에디터 올리 플랭클린 월리스는 “참고로 홀랜드가 가장 좋아하는 토트넘 선수는 손흥민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응답으로 홀랜드는 ‘성덕(성공한 팬)’이 된 셈이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6위(승점 22)로 뛰어올랐다.
강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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