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지옥' 유아인 "세계용·내수용 연기 같아..하던 대로 해야죠"

박정선 2021. 12.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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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의 배우 유아인이 K-콘텐트의 인기 속 전 세계 1위 자리를 꿰찬 소감을 전했다.

유아인은 3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1등이라는 것이 매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닐 거다. 이런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채널을 통해서, 플랫폼을 통해서 우리가 만들어낸 작품이 월드와이드로 소개될 수 있다는 지점이 가장 반갑다. 작품에 해석, 평가가 점점 치열해지는 과정 속에서 조금 더 폭넓은 반응을 얻을 수 있어 긍정적이고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 인기를) 너무 크게 의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하던 대로 하는 거다"라며 "천만 영화가 나오면 그 공식을 따라 수많은 작품이 나온다. 그런 것들을 지양해야 한다. 작품의 핵심을 놓치지 말고, 본질을 훼손하지 말고, 만들고자 하는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 운이 좋으면 1등을 할 것이고, 아니라도 많은 이들의 입에 회자되는 작품이 만들어질 것이다. 저 역시도 세계 무대를 향한 연기와 내수 시장을 향한 여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웃었다. "달라야할 이유도 없다"고 말한 그는 "연기의 핵심을 지키면서 가야 한다. 지금 도래한,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를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에 가장 긍정정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될 것 같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시리즈다. '부산행' 등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관을 지닌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1월 19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1위에 오르며 K-콘텐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아인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신의 의도로 해석하며 혼란에 빠진 세상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려 하는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를 연기했다. 박정민·김현주·원진아·양익준·김도윤·김신록·류경수·이레 등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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