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이 조카뻘 배우들에게 인터뷰 당했다?
담호: 감독님은 어릴 때부터 배우의 꿈을 가지셨어요?
정민: 초등학생 때는 꿈이 없었어. 이래 봬도 공부를 엄청 잘해서 의사 혹은 변호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었는데. (웃음) 정확하게 배우라는 꿈을 가지게 된 건 성인이 되고 나서였던 것 같아.
박승준: 우는 연기 어떻게 하는지 비결이 궁금해요.
정민: 나도 지금 이 자리에서 ‘울어!’ 하면 못 울어. (웃음) 우는 연기는 누구에게나 어렵기 때문에 감독님과 영화 제작진의 도움을 좀 받아야 하는 것 같아. 영화를 찍으면서 그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와도 좀 친해지고, 영화 속 캐릭터 간의 관계성이 배우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성립이 되고 난 다음에는 좀 당연해진달까. 그래서 우는 연기가 필요한 장면은 촬영 후반으로 좀 미뤄달라고 얘기를 하는 편이지. 보통 훌륭한 감독님들은 그런 씬들은 다 뒤로 밀어주시더라고.
지석: 저는 그냥 간단한 질문인데, 감독님은 제 나이 때에 친구들이랑 뭘 하고 노셨나요?
정민: 지석이가 열 네살이잖아. 나 그렇게 옛날 사람은 아니야(웃음) 내가 딱 열 네살 때 인터넷이 보급되고 상용화가 됐어. 사람들이 막 인터넷이라는 걸 막 시작할 때였는데, 나랑 친구들은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놀았지. 중학교 1학년 때 PC방이 처음 생기기 시작했거든. 이용료가 한 시간에 1,500원이었나, 아무튼 자주 갔어. (웃음)
효은: 이제훈 배우님이랑 같이 대화한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요. 〈반장선거〉 찍을 때 ‘내가 왜 이 장면을 안 찍었지’ 싶은 장면이 있었다고 하셔서, 어떤 장면인지 궁금했어요.
정민:영화 편집할 때 ‘붙어야 된다’라는 표현을 쓰거든. 앞의 컷이랑 다음컷 컷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걸 붙는다고 얘기해.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으면 관객이 영화를 볼 때 집중력이 확 흐트러지니까. 촬영할 때, 사전에 짜놓은 콘티대로 안 찍다 보니 내가 놓친 컷이 2-3 군데 있었는데, 편집으로 다 해결했어. 영화 보면서 ‘저기서 갑자기 왜 저런 장면이?’ 하는 느낌을 주는 이상한 부분 있었어? 그럼 된 거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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