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믿고 기지개 펴는 백화점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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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저점을 기록한 백화점주가 반등하고 있다.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도 사치재 비중이 높은 백화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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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재 중심 백화점 실적 '오미크론' 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최근 연저점을 기록한 백화점주가 반등하고 있다.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도 사치재 비중이 높은 백화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11시27분 기준 신세계주가는 전날 대비 2.9% 오른 24만15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장중 연 최저가인 21만15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날 종가 이후 12%가량 상승한 것이다. 현대백화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6만66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후 6% 넘게 반등했다. 이날 오전 11시27분 기준 7만2900원까지 회복했다.
증권가는 지나친 우려에 급락했던 주가가 호실적 기대감에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0월 백화점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신규 점포 성과를 제외하면 기존점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보다 9%가량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실적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3대 백화점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 18%, 9%씩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11월이 지난해보다 휴일 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월보다도 더 준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달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컸던 만큼 기저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고마진 상품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7.6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7%에 달한 것은 부담 요인이지만 사치재 비중이 높은 백화점 판매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지만 전파력이 높으면 치명률이 떨어지는 관계만 깨지지 않는다면 소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5~6배까지 떨어진 상태인 만큼 우량 업체 중심으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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