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항공기 출발.. 애플 어디가니? [3분 미국주식]

김철오 2021. 12. 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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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공포를 극복하고 소폭 반등을 이뤄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공·여행 관련주에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뉴욕증시의 항공주에서도 크루즈 관련주 못지않은 강세가 나타났다.

미국 4대 항공사 중에선 델타에어라인스가 가장 빠르게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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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카니발 파라다이스 크루즈 선박이 2017년 6월 30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 엘모로성 앞을 지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공포를 극복하고 소폭 반등을 이뤄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공·여행 관련주에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저가 매수에 나선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을 아직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뉴스채널 CNN에서 투자 심리를 분석하는 ‘탐욕과 공포 지수(Fear & Greed Index)’는 3일(한국시간) 공포 구간인 26을 가리켰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64까지 치솟아 시장의 탐욕을 경고했다. 이 지수는 0~50을 공포 구간, 51~100을 탐욕 구간으로 각각 구분한다.

1. 카니발 [CCL]

미국의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는 이날 미네소타주에서 확인됐다. 그는 최근 뉴욕의 한 애니메이션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뉴욕증시의 반등을 꺾지는 못했다. 주요 3대 지수가 1%포인트 안팎의 상승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억제를 위한 방역 지침을 강화하면서도 “봉쇄 조치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활동 제한보다 백신 보급에 주력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가 뉴욕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달부터 하락 일변도였던 세계 최대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모처럼 강하게 상승했다. 카니발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9.22%(1.51달러) 급등한 17.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카니발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여행 관련 우량주로 평가된다. 동종업체인 노르웨지언크루즈와 로열캐리비언크루즈도 약 7%씩 상승했다.

2. 델타에어라인스 [DAL]

선상 여가를 즐기는 크루즈와 다르게 항공사 주가는 장거리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 뉴욕증시의 항공주에서도 크루즈 관련주 못지않은 강세가 나타났다. 미국 4대 항공사 중에선 델타에어라인스가 가장 빠르게 반등했다.

델타에어라인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9.28%(3.11달러) 상승한 3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메리칸에어라인스 7%,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6.61%,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스 6.56% 순으로 상승 폭이 나타났다. 항공기를 생산하는 보잉 주가도 7.54%(14.19달러) 솟은 202.38달러를 가리켰다.

3. 애플 [AAPL]

오미크론 공포에서 비롯된 주중 하락장에서 ‘피난처’ 격으로 몰린 자금을 흡수하며 홀로 독주를 펼쳤던 나스닥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유일하게 지수의 방향과 역행했다. 애플은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달러(0.61%) 하락한 163.76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저조하다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일 “신제품 아이폰13에 대한 수요가 약화됐다.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포기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공급 대란으로 수요를 맞추지 못했던 지금까지의 악재가 소비자의 외면이라는 새로운 전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13 생산 목표를 9000만대로 예상했지만,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라 최대 1000만대가량을 줄여 하향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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