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3나노 시험 생산 시작..내년 하반기 양산 목표

김태윤 입력 2021. 12. 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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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로고 〈연합뉴스〉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파일럿(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3나노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일 대만 정보기술(IT) 매체 디지타임즈는 “TSMC가 대만 남부에 있는 팹18에서 N3(3나노 공정기술)를 사용한 칩의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TSMC는 올 5~6월경 3나노 시험생산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핵심기술 문제로 지연됐다. 이와 관련,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5나노에 비해 3나노가 3~4개월 정도 늦은 것이 맞다”며 “3나노 기술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고객과 협의해 내년 하반기 양산을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애플의 차세대 칩셋을 포함해 퀄컴‧엔비디아‧AMD 등을 3나노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에서 내년 상반기에 최신 기술인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을 활용한 3나노 1세대 공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에는 3나노 2세대, 2025년에는 GAA 기반 2나노 공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목표도 내놨다.

올 3분기 업체별 파운드리 점유율과 매출 [트렌드포스]

한편,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점유율 53.1%로 격차 큰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0.2%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는 17.1%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줄었다. 다음은 대만 UMC(7.3%),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즈(6.1%) 중국 SMIC(5%) 순이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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