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빚 280억, 집 넘어가..태진아, 병원비 수천 내줘" (특종세상)[종합]

김노을 2021. 12. 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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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이 빚더미에 앉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송대관은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원래 살던 집을 경매로 내놓고 3년 전까지 월세살이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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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송대관이 빚더미에 앉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N 교양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송대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담겼다.

이날 송대관은 그간 가수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트로피를 공개하며 "나는 돈하고 인연이 없어서 이 트로피들이 내 재산이자 결과물"이라고 운을 뗐다.

송대관은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원래 살던 집을 경매로 내놓고 3년 전까지 월세살이를 했다고. 그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니까 다 버려야겠더라. 이 집에 이사 올 때도 월세로 들어왔는데 거의 열 트럭 정도의 짐을 버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개인 회생 절차를 밟았지만 아직도 다 못 갚았다. 지금도 10년에 걸쳐 회생하면서 갚는 중이다. 대천 어디에 큰 땅이 있는데 약 한 7만 평 대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평지의 땅을 보고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 저 땅을 꼭 자기가 일궈 내겠다고 해서 해보라고 하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송대관은 "(아내가) 그 땅을 본인 돈으로 다 샀으면 좋은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은행 융자를 썼다. 빨리 땅 계약이 해결되고 돈으로 현실화되고 다시 (돈이)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빨리 안 되니까 이자가 쌓여 가는 게 장난이 아니더라. 나중에 가보니 빚이 280억까지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사기 혐의를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은 송대관은 "한 1년 정도는 노래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 스스로 노래를 쉬었다. 어떤 사람은 내용도 모르고 '그렇게 잘못한 부인과 왜 같이 사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내 아내처럼 시집 와서 헌신하고 산 사람이 없다. 아내가 없으면 송대관도 없다"고 아내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표했다.

송대관은 절친이자 라이벌로 불리는 태진아와 돈독한 우애도 과시했다. 송대관은 "내가 예전에 술을 많이 마셨다. 매일 와인을 마시니까 위가 헐었다. 그래서 치료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태진아가 수천만 원의 치료비를 대줬다. 덕분에 살아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태진아는 "형이 나한테 감사한 게 아니고 내가 형님에게 감사한 것"이라며 "형님 덕분에 지금까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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