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앞세운 KB손해보험, 하루 만에 6위서 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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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KB손보)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한 경기만으로 순위가 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보는 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16-25 25-20 25-23 28-26)로 꺾고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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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이끄는 외국인 공격수 케이타 |
ⓒ KB손해보험 배구단 홈페이지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KB손보)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한 경기만으로 순위가 3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보는 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16-25 25-20 25-23 28-26)로 꺾고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KB손보의 외국인 공격수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32점을 올리면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케이타는 득점을 올릴 때마다 특유의 흥겨운 세리머니까지 펼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서 2년차... 더 강해진 케이타
출발은 OK금융그룹이 좋았다. 7년 만에 돌아온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조재성이 12점을 합작하며 25-16으로 비교적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KB손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세트에서 몸이 덜 풀린 듯 부진했던 케이타의 공격이 살아났다. 2세트에서만 혼자 10점을 올린 케이타의 활약에 힘입어 KB손보는 25-20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본격적인 승부는 3세트부터였다. 케이타와 레오가 자존심을 건 치열한 화력 대결을 벌이며 양 팀은 23-23으로 팽팽히 맞섰다.
▲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
ⓒ KB손해보험 배구단 홈페이지 |
4세트는 더욱 접전이었다. KB손보는 14-13에서 케이타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와 20-16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황택의와 케이타의 범실이 잇달아 나오면서 23-23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으나, KB손보는 김정호가 3연속 공격을 성공해 27-26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데 이어 케이타의 쳐내기 득점으로 피 말리는 4세트에 마침표를 찍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 경기 만에 3계단 상승... 혼돈의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4위로 밀려났다. 레오는 한국 복귀 후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에 3연승을 거두며 6승 6패, 승점 19점을 쌓은 KB손보는 하루 만에 6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2위 대한항공과도 승점이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일단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처럼 KB손보가 3계단이나 뛰어올랐지만 기뻐하기는 이르다. 그만큼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현재 1위 한국전력(승점 20)부터 2위 대한항공(승점 19), 3위 KB손해보험(승점 19), 4위 OK금융그룹(승점 18), 5위 현대캐피탈(승점 18), 6위 삼성화재(승점 17, 6승 6패)까지 승점 차이가 단 3점에 불과하다.
▲ 2021-2022 남자프로배구 순위 현황 |
ⓒ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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