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이도현, 임수정 향한 직진 행보 "웃게 하고 싶다"

황소영 2021. 12. 3. 08: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멜랑꼴리아'

'멜랑꼴리아' 임수정에게 남자로 한 발 더 다가선 이도현의 직진 행보가 펼쳐졌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 8회에는 위축된 임수정(지윤수)의 마음을 보듬는 이도현(백승유)의 모습으로 본격적인 멜로 무드가 장착된 모습이 그려졌다.

임수정은 자꾸만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이도현에게 다가오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자 "넌 내가 반가운지 몰라도 난 안 그래. 다신 연락하지마"라며 가시 돋은 말로 끊어냈다.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로 신음하는 임수정에게선 안쓰러움이 묻어났다.

돌아선 임수정을 당장 붙잡을 수는 없었지만 아파하는 모습은 더더욱 외면할 수 없었던 이도현은 임수정의 제자이자 자신의 제자인 신수연(최시안)을 통해 그녀가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의 예상대로 임수정 아버지와 신나는 체스 한판을 벌이고 이도현이 준비하는 프로젝트 활동도 하는 등 흥미진진한 수학적 경험들을 즐기는 신수연의 에너지는 임수정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신수연이 "제가 이다음에 수학자가 돼서 꼭 메달 걸어드릴게요"라고 고백하는 장면은 먹먹함을 안겼다.

이런 이도현에게 임수정은 "걔한테 왜 잘 해줘?"라고 물었다. 고독감이 감도는 임수정의 눈을 본 이도현은 "이 표정 잘 안다. 세상이 잿빛 같고 길고 긴 터널을 걷는 거 같고, 누구랑 만나기도, 말하기도 싫고"라며 현재 그녀가 느끼고 있는, 과거에는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대신 설명했다. 이어 "웃게 하고 싶다. 시안이 통해서라도, 그것뿐이다"라며 진심을 전달, 자신의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임수정의 상처를 보듬는 순애보로 가슴을 저미게 했다.

아성수학예술영재학교에서는 이도현의 주도로 국립수학박물관 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첫 과제인 스피치 발표가 공개 수업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신수연과 진경(노정아)의 딸 김지영(김지나)의 발표 내용이 겹치면서 누가 아이디어를 베낀 것인지를 두고 문제가 발생됐다.

공개 수업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임수정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학원 원장에게 김지영을 만나보겠다고 했다. 임수정이 3無학원 클리닉 강사라는 사실을 모르는 진경이 앞서 원장에게 자신의 딸 프로필을 슬쩍 건네주며 회원 등록을 요청했던 상황. 임수정은 심지어 어머니 진경도 직접 만나겠다는 뜻까지 밝혀 그녀의 의중을 궁금케 했다.

이도현 역시 4년 전 수학 올림픽 특혜비리를 폭로했던 이세나(조윤아) 기자와 만나 비밀 서류를 건네는 장면이 그려지며 호기심이 증폭됐다. 두 사람이 날조된 스캔들을 바로잡고자 저마다 복수를 시작하는 것일까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말미 임수정과 그녀를 찾아다니던 최대훈(류성재)의 뜻밖에 재회가 펼쳐졌고, 터질 듯한 감정을 억누르는 이도현의 표정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멜랑꼴리아' 9회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