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완벽한 승리, 이게 콘테 효과? "계속 나아질 거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 토트넘홋스퍼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모처럼 완벽하게 승리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상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슈팅(11회)을 때리고, 코너킥을 무려 10번 차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 누누 산투 전임 감독이 경질되고 콘테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 전형으로 바꾼 뒤 자리를 잡아가는 양상이다. 이날 '주포' 손흥민도 한창 좋았을 때의 기량을 선보이며 득점포를 가동하고 승리에 기여했다. 승점 22점이 된 토트넘은 어느새 6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차이를 보여줬다"고 입을 열며 승리를 기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지난 무라전 패배는 정말 안 좋았다. 승리한 경기보다 패한 경기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말을 하지만 그날 패배는 우리에게 상처였다. 오늘 잘 이겼다. 승점 3점을 얻는 건 쉽지 않다. 브렌트포드는 조직적이고 세트피스가 좋은 팀인데 우리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우린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와 훌륭했고 상대를 압박했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경기였다. 상대가 공을 가지고 경기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계속 발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풀타임을 소화한 올리버 스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킵은 후반 4분 해리 케인의 일대일 기회로 연결된 침투패스를 찔러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콘테 감독은 "아주 어린 선수다.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는 심혈을 기울여 경기를 했다. 21살의 나이는 신경쓰지 않는다. 오늘 경기력이 좋았고 기술적으로도 더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우 중요한 전망이고 스킵 덕분에 행복하다. 이 선수는 공이 없을 때 매우 열심히 뛴다. 한 달 동안 많이 성장하는 모습을 봤다. 그의 현재와 미래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최고의 미드필더가 되기 위해서는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 중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스스로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