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심한 빈혈, '이 음식' 먹어야 예방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12.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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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결핍성 빈혈은 여성에게 흔한 빈혈이다.

철 결핍성 빈혈은 몸에서 빠져나가는 철분이 많은 여성에게 흔하다.

건강보험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철 결핍성 빈혈을 겪은 환자는 35만3365명이었는데 이 중 약 79%인 28만209명이 여성이었다.

특히 월경량이 많은 여성의 경우 지속적인 출혈로 체내 철분이 과하게 손실돼 철 결핍성 빈혈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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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여성들이 겪는 철 결핍성 빈혈은 동물성 식품과 비타민C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철 결핍성 빈혈은 여성에게 흔한 빈혈이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만성 피로를 겪는다는 특징이 있다. 방치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 급성 심부전(심장의 펌프 기능이 갑자기 악화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철 결핍성 빈혈은 특정 식품 섭취만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철분 결핍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


철 결핍성 빈혈은 철분이 부족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우리 몸에서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은 철분과 결합해 산소를 운반하는데 철분이 부족하면 그만큼 헤모글로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산소가 몸 곳곳으로 전달되지 않아 어지러움을 느끼기 쉽다. 또 산소 공급을 위해 심장이 무리하면서 흉통, 빠른 심장박동(빈맥) 등의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월경, 임신 등으로 여성에게 흔해

철 결핍성 빈혈은 몸에서 빠져나가는 철분이 많은 여성에게 흔하다. 건강보험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철 결핍성 빈혈을 겪은 환자는 35만3365명이었는데 이 중 약 79%인 28만209명이 여성이었다. 특히 월경량이 많은 여성의 경우 지속적인 출혈로 체내 철분이 과하게 손실돼 철 결핍성 빈혈을 겪을 수 있다. 임신 중인 여성도 주의해야 하는데 태반 형성이나 분만 시 소실되는 철분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철분 요구량이 200%가량 많다"며 "철 결핍성 빈혈은 특히 청소년기나 임신 중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철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물성 식품 섭취하는 게 도움


철분은 크게 헴(heme)철과 비헴(non-heme)철로 나뉜다. 헴철은 육류·어류 등 동물성에 존재하고 비헴철은 곡류·채소류 등 식물성에 있다. 헴철은 체내에서 15% 정도 흡수되는데 비헴철은 5% 정도만 흡수된다. 게다가 시금치의 옥살산, 곡류의 피틴산 등 식물성 식품에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들이 많다. 그러므로 철분이 부족한 상태라면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철분은 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굴과 같은 조개류에 특히 많다.

철분 흡수량을 높이려면 음식에 레몬즙을 첨가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C가 철분 흡수율을 30%가량 높이기 때문이다. 반면 홍차나 커피에 들어있는 타닌은 철분 배출을 촉진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철분 보충제는 의사 처방 없으면 자제해야

철분 보충제는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다. 철분은 우리 몸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 섭취하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변비가 생기기도 하고 산화된 철분이 위장관 점막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박현아 교수는 "철분은 체내에 과도하고 쌓이면 산화하는 영양소 중 하나다"라며 "임신 중인 여성과 같은 철분 부족군은 반드시 보충제를 먹어야 하지만 아니라면 의사 처방 없이는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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