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 "오미크론, 재감염 위험 3배 높인다"

오원석 2021. 12. 3.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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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3배나 높은 재감염 위험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남아공의 전염병 모델링·분석센터(SACEMA)와 보건부 산하 NICD는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나 베타 변이보다 3배의 재감염 위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NICD 등은 이어 "최신 발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역학적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NICD의 미생물학자 앤 폰 고트버그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비슷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남아공에서 코로나19 재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NICD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1월 27일까지 남아공의 정례적 감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재감염 리스크 프로필은 2차와 3차 감염파동 동안 베타와 델타 변이에 연계된 것보다 상당히 더 높다"고 밝혔다.

NICD의 트윗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535명이다. 지난 사흘 동안 2273명(11월 29일), 4373명(11월 30일), 8561명(12월 1일) 등 거의 두 배씩 증가했다. 열흘 전 남아공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312명이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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