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이 장애인 인식 개선 촉매.. '#WeThe15' 펼친다

권중혁 2021. 12. 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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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영국 런던의 런던아이 등 전 세계 120여 랜드마크가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었다.

보라색 점등은 향후 10년간 장애 차별을 종식하고, 장애인의 인권과 존엄을 향상하기 위해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시작된 #WeThe15(위 더 15) 캠페인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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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캠페인 동참"
제도적 장벽 해체 등 6대 목표 설정


지난 8월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영국 런던의 런던아이 등 전 세계 120여 랜드마크가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었다. 보라색 점등은 향후 10년간 장애 차별을 종식하고, 장애인의 인권과 존엄을 향상하기 위해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시작된 #WeThe15(위 더 15) 캠페인의 상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인 #WeThe15에 동참한다고 2일 밝혔다. #WeThe15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글로벌 비정부기구 국제장애인연합(IDA) 유엔문명간연대(UNAO) 유네스코(UNESCO) 등 20여개 기관이 주관하는 세계적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이다. 숫자 15는 세계 장애인인구 비율 15%(약 12억명)를 상징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육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WeThe15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정진완 회장은 “체육활동이 장애인식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정부와 민간기업, 개인과 단체 모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 국내 첫 캠페인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WeThe15 인지도를 높이고 캠페인을 확산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라색 점등 이벤트와 상업 파트너와 SNS 릴레이, 인식개선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WeThe15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WeThe15 캠페인은 6대 목표를 설정했다. 장애인을 다양성·포용 의제의 중심에 두기, 향후 10년간 대 정부·기업·국민 활동, 장애인에 대한 사회·제도적 장벽 해체, 장애인 인식·가시성·대표성 보장, 장애의 사회적 모형 교육, 보조공학기술 적극 활용 등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전국 등록 장애인 1만명을 대상으로 ‘2020년 장애인 생활체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24.2%였다. 4명 중 1명만 운동을 하는 셈이다.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장애인들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게 현실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더 많은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전 세계적 캠페인을 한국에서도 진행하게 됐다”며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사회 전반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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