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용사 만드는 '아바드리더시스템'.. 복음 영역 넓혔다

백상현 2021. 12. 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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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육브랜드 대상] 순복음진주초대교회
전태식(앞줄 가운데 왼쪽) 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 목사와 이경은(앞줄 가운데 오른쪽) 순복음진주초대교회 목사가 지난해 1월 충북 청원진주초대교회에서 개최된 제11회 아바드리더시스템 과거시험 장원선발대회에서 수상자들과 함께했다.


순복음진주초대교회(이경은 목사)는 복음화율이 3% 남짓 되는 경남 진주에서 짧은 기간 급성장한 교회다. 365일 저녁기도회와 오전 중보기도회를 통해 성도들이 매일 예배당에 나와 기도하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교회는 강력한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도록 도우며, 오직 말씀만이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임을 제시하는 말씀 운동도 전개한다. 말씀과 기도의 균형이 잡혀있다 보니 경남 지역에서 건강하게 부흥, 성장하는 대표적 교회로 손꼽힌다.

순복음진주초대교회가 경남을 넘어 충청, 수도권까지 복음 전파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바드리더시스템’에 있다. 아바드리더시스템의 명칭은 ‘섬기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아바드’에서 가져왔다. 이 시스템은 성도를 교회와 주의 종을 위한 용사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경은 담임목사는 “하나님께서 분부하신 말씀대로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바르게 가르쳐 지키게 하면 하나님 앞에 바른 성도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2007년 아바드리더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바드리더시스템은 교육과 훈련, 실천으로 구성돼 있다. 새가족반부터 핵심반까지는 자신이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신앙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한다.

청지기반부터 용사반까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직면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훈련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사역반은 교회 안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의 최종 목적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20)는 주님의 말씀에 있다.

아바드리더시스템의 교육 과정은 아바드 새가족반인 ‘축복의 시작’, 아바드 성장반인 ‘하나님 대단해요’, 아바드 핵심반인 ‘핵심 전략’, 아바드 청지기반인 ‘순종과 불순종의 전쟁’, 아바드 비전반인 ‘크게 잘될 것입니다’, 아바드 용사반인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하리라’, 아바드 사역반인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등 총 7단계로 구성돼 있다.

순복음진주초대교회는 2008년 2월 제1회 아바드리더콘퍼런스를 개최했으며, 그해 4월 아바드리더시스템 1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2016년 10기까지 목회자와 교회학교 교사 2442명을 오프라인으로 교육했다.

2013년 9월부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신청·등록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아바드리더시스템 온라인 교육원을 개설했다. 현재까지 3300여명이 수강을 마쳤다.

아바드리더시스템 교육원 온라인 강의는 새가족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설명과 교육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가족반 강의 때는 이 목사의 캐리커처가 나와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정확한 내용 전달과 교육을 위해 이 목사가 직접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다.

성장반부터 용사반까지는 강의 콘텐츠, 찬양 목록, 간증, 시험문제, 과제 예시 및 참고도서가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또 오프라인 강의의 생생한 감동과 현장감을 주기 위해 세미나 실황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5월부터는 모바일 홈페이지가 개설돼 많은 이들이 손쉽게 아바드리더시스템을 수강하도록 배려했다.

이 목사의 사역은 인터넷 모바일 미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내 목회의 방향은 하나님의 말씀이 만방에 퍼지는 것”이라면서 “특히 다음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끝에 아바드리더시스템으로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을 잘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교회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바드 리더시스템 과거시험 장원선발대회’를 매년 2회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장원을 한번 한 학생보다 급제를 5번 한 학생을, 또 그보다는 장원도 하고 급제를 5번 한 학생을 더 크게 여긴다”면서 “왜냐하면 장원 한번 됐다고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 시절부터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한 거룩한 군사가 되는 것에 목적을 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바드리더시스템 과거시험 장원선발대회는 제1회 103명, 제2회 205명이 응시했으며, 제11회에는 286명이 응시했다. 매년 100~400여명이 지원했다.

장원에게는 지역을 구분해 대학 청년부는 500만원, 중 고등부는 250만원, 초등부는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년부는 100만원의 상금과 어사패, 상장, 배지를 수여한다. 지금까지 대학 청년부 장원 44명, 중 고등부 장원 44명, 초등부 장원 44명, 장년부 26명을 배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전국적인 대회를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8월 경남지역 교회학교 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아바드리더시스템의 일부 과정으로 시험을 치렀다. 그 결과 각 부 최고 득점자에게 20만~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의 복음을 단순, 반복, 지속해서 교육하다 보면 생명력 있는 말씀이 성도의 골수까지 들어가 살아서 운동력 있게 역사한다”면서 “특히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바른 생각과 바른 행실을 하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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