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아버지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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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경제적인 문제였는데, 두 딸이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더 어려웠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부르심에 순종해서 목회자의 길을 가지만 딸에게는 너무 미안합니다. 학교 준비물도 못 사서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해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되게 해 달라고 했던 아버지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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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경제적인 문제였는데, 두 딸이 초등학생이었기 때문에 더 어려웠습니다. 어느 날 큰딸이 학교 준비물로 서예 도구를 가져가야 하는데 사줄 돈이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빌려 쓰라고 하면서 학교로 보내니 딸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부르심에 순종해서 목회자의 길을 가지만 딸에게는 너무 미안합니다. 학교 준비물도 못 사서 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돌아보면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다 채워주셨습니다. 풍족하진 않아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딸들도 우리 집이 가난하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해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되게 해 달라고 했던 아버지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맹세하실 때 하나님보다 더 크신 이가 없어서 자신을 가리켜 맹세하신다 했으니 하나님 자신을 향해 드리는 아버지의 기도가 있습니다. 자녀의 필요를 채워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입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자녀인 우리에게 넉넉하진 않아도 늘 부족함 없이 채워주십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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