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니까 술 마신다고?..'이 질환' 위험↑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12. 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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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술을 마신 초기에는 피부 아래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이 몰려들어 '일시적으로' 열이 오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술을 마시면 체온 조절 시스템도 빨리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 몸은 시상 하부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 신경계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데, 술을 마시면 중추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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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술을 마시면 저체온증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추운 날 과음을 하면 오히려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한다. 술을 마신 초기에는 피부 아래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이 몰려들어 '일시적으로' 열이 오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곧 열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 체온은 떨어지게 된다. 겨울에는 바깥 공기가 차기 때문에 열의 이동이 더 빨라진다. 몸에 저장된 신진대사 열량도 더 빨리 소모돼 동상이나 저체온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술을 마시면 체온 조절 시스템도 빨리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 몸은 시상 하부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 신경계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데, 술을 마시면 중추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술로 인해 추위를 피해야 한다는 판단력까지 떨어져 저체온증 위험은 더욱 커진다.

저체온증이 심해지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부정맥이 생겨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추운 날 술을 마신 채 길가에서 잠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저체온증은 직장 체온이 35℃ 미만일 때를 말하며, 온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된다. 32~35℃가 경도, 28~32℃가 중등도, 28℃도 미만이 중도다. 경도에서는 오한, 과호흡, 혈압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중등도에서는 오한은 없어지고, 극도의 피로감, 건망증, 기억 상실 등이 나타난다. 중도에서는 반사 기능이 없어지고, 호흡을 잘 못 하며, 혈압이 떨어지고, 폐에서 피가 나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체온이 계속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저체온증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다면, 움직임을 최소화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시킨 채 따뜻한 물과 당분을 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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