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코로나19 백신 매년 맞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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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당분간은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의 보호 수준을 매우 높게 유지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의 매년 접종이 한동안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내년에는 각 나라들이 필요한 만큼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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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당분간은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의 보호 수준을 매우 높게 유지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의 매년 접종이 한동안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기존 변이보다도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기 전에 한 것이다.
불라 CEO는 베타 변이와 델타 변이에 대응해서 백신을 개량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화이자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대응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해 화이자가 폭리를 취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중요한 건 백신이 수백만명을 살렸단 점"이라며 "세계 경제에서 수조달러를 아껴줬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30억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공급하고, 내년에도 40억회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불라 CEO는 "내년에는 각 나라들이 필요한 만큼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방역 당국도 이날 얼마나 더 백신을 맞아야 할지 불확실하다며 앞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라는 용어 대신 ‘3차 접종’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몇 번 맞아야 기본접종이 완성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접종 횟수로 표현하는 것이 국민들이 기억하기도 편리하고, 이후 진행되는 추가접종 등에 대한 관리 부분들을 고려해서 3차 접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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