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왕비의 릉' 가는 길, 공룡 화석 등뼈에 올라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안선 1만리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관련기사를 보시려면 "'왕비의 릉' 가는 길, 공룡 화석 등뼈에 올라탔다"(http://omn.kr/1w6ax) 기사를 클릭하시면 된다.
문무왕 수중릉에서 해변을 한참 우회한 31번 도로 산길로 접어들었을 때였다.
문무왕 왕비의 릉인 대왕암공원에선 쩍쩍 갈라진 거북 등을 탄 듯, 선사시대 공룡 화석의 등뼈를 밟고 있는 것과 같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기자]
▲ [오마이TV] '왕비의 릉' 가는 길, 공룡 화석 등뼈에 올라탔다 ⓒ 김병기 |
해안선 1만리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첫 행선지는 동해안 고성부터 부산까지. 이 영상은 11편으로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울산 병영성까지 두 바퀴 인문학 여정을 담았다. 관련기사를 보시려면 "'왕비의 릉' 가는 길, 공룡 화석 등뼈에 올라탔다"(http://omn.kr/1w6ax) 기사를 클릭하시면 된다.
문무왕 수중릉에서 해변을 한참 우회한 31번 도로 산길로 접어들었을 때였다. 주변 산 정상과 능선 곳곳에 송전탑이 뿔처럼 솟았다. 산 너머 해변에서 시작된 송전선은 허공을 거미줄처럼 채웠다. 송전탑 건설에 맞서면서 곳곳에서 초병처럼 보초를 섰던 밀양 할매가 생각난 건 월성원전 때문이었다.
이렇듯 길에서 과거를 만났다. 부채골 주상절리와 지천으로 깔린 몽돌 해변을 걸으며 수천만 년 전부터 흘러온 시간과 마주했다. 문무왕 왕비의 릉인 대왕암공원에선 쩍쩍 갈라진 거북 등을 탄 듯, 선사시대 공룡 화석의 등뼈를 밟고 있는 것과 같았다. 이 구간의 마지막 코스였던 울산병영성에서는 왜구 앞에서 성을 던져둔 채 내뺐던 한 장수의 비운의 역사 산책 길을 걸었다.
월성원전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고개 하나를 넘어야 한다. 읍천항을 지나면 나오는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는 절경이다. 자전거 내비게이션은 큰 도로로 안내하지만 가급적 해변길을 찾아서 라이딩을 하면 기암괴석이 펼쳐진 도로를 탈 수 있다. 또 강동몽돌해변, 대왕암 공원 등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가 간 길]
문무대왕 수중릉-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강동몽돌해수욕장-정자항-주전몽돌해변-대왕암공원-울산병영성
[인문·경관 길]
양남 부채골 주상절리 :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주상절리군이다. 2012년 9월 25일에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되었다. 신생대에 이 지역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됐다.
강동몽돌해변 : 울산시 북구의 어물동에서 신명동까지 이어지는 해안가이다. 울산12경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동해에서 흔하지 않은 몽돌 해변으로 유명하다.
대왕암공원 :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100에 있는 해변 공원이다. 울기등대와 대왕암, 용굴, 탕건암 등의 기암괴석과 수령 100년이 넘는 아름드리 해송 숲이 일품이다.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 울산에 있는 조선 시대의 성이다. 태종 17년(1417)에 쌓았다. 사적 제 320호이며, 산책로이기도 하다.
[사진 한 장]
대왕암공원의 기암괴석
[추천, 두 바퀴 길]
주전몽돌해변길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너 맛 좀 봐야겠어"... 그 손님은 여자 사장님 목을 졸랐다
- '전권 위임' 발로 뛴 송영길... '돌려까기' 뒤 지방 뛴 이준석
- "이 색 같은 건" → "이 XX야"... 윤석열 욕설 영상은 '거짓'
- 이재명 "제 아내가 교사 뺨 때렸다는 낭설도 보도한다더라"
- 내 기를 빨아먹는 ENFP... 파국을 막는 방법
- 오미크론 감염 부부 거짓말에 지역사회 충격... 당국 "고발 예정"
- "여학생 바지에 피가 보이면?" 남학생의 놀라운 대답
- 윤석열 "원격진료, 피할 수 없어... 집권하면 시도하겠다"
- "코로나엔 이버멕틴" 세계 최대 기독교방송 대표, 코로나로 사망
- "비정규직에 실형, 기업은 봐주기... 우릴 두 번 죽이는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