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 EU판 일대일로에 40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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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일대일로에 대응해 2027년까지 개발도상국 인프라 사업에 최대 3000억유로(약 400조원)를 투입한다.
글로벌 게이트웨이는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항하기 위해 EU가 독자적으로 창설한 무역, 인프라 투자 사업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국은 (중국의 제안 보다) 더 나은 다른 제안, 진정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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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일대일로에 대응해 2027년까지 개발도상국 인프라 사업에 최대 3000억유로(약 400조원)를 투입한다.
1일(현지시간) EU 집행위는 디지털, 운송, 에너지 및 보건 분야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게이트웨이'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글로벌 게이트웨이는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항하기 위해 EU가 독자적으로 창설한 무역, 인프라 투자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자금은 EU가 창설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유럽기금 플러스'와 EU 회원국의 국고와 각국 금융기관 등에서 나올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국은 (중국의 제안 보다) 더 나은 다른 제안, 진정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성명서에서 개발도상국들의 부채 위기를 겪지 않도록 공정하고 유리한 조건으로 파이낸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을 지원함으로써 EU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세계에서 EU의 이익과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중국은 지난 2013년부터 일대일로를 통해 세계 수십개국의 인프라 구축에 수조달러를 투자해왔다.
하지만 EU,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일대일로가 참여국에 잉여시설과 고금리 채무만 고스란히 남는 부채함정이라고 비판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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