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용 카톡' 7년 만에 사라진다.."절반도 안 써"

김미진 2021. 12. 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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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무원 전용 모바일 메신저인 '바로톡'을 도입한 지 7년 만에 없애기로 했다.

바로톡은 모바일 전자정부 구축과 공직 업무 보안 강화를 위해 만든 공무원 전용 메신저다.

행정안전부 측은 "바로톡의 이용률이 낮은 상황에서 기능 개선 없이 현 상태로 계속 운영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여전히 이용자가 있어서 당장 없앨 수는 없다. 기본적인 유지·보수 예산이 있어 당분간 좀 더 운영하되 절차를 거쳐 없앨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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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톡 캡처

정부가 공무원 전용 모바일 메신저인 ‘바로톡’을 도입한 지 7년 만에 없애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용률이 낮아 바로톡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공무원들이 바로톡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며 내년도 기능 개선사업 예산 약 16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바로톡은 모바일 전자정부 구축과 공직 업무 보안 강화를 위해 만든 공무원 전용 메신저다. 2014년 12월 개발돼 시범 운영을 거쳐 2015년 7월부터 중앙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차례로 보급됐다.

정부는 2017년 12월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방침을 담은 보도자료가 발표 3시간 전 유출되는 보안 사고가 일어나면서 업무상 의사소통은 바로톡만 사용하도록 규정을 강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톡은 이후에도 꾸준히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며 그 실효성에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지난해 10월 “바로톡에 매년 4억여 원의 예산이 유지보수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 공무원 가입률이 절반도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말 기준 바로톡 누적 가입자는 23만1749명으로 가입 대상 대비 45.1%의 가입률을 보였다. 월별 이용 건수도 약 486만 건으로 1인당 21건에 그쳤다.

행정안전부 측은 “바로톡의 이용률이 낮은 상황에서 기능 개선 없이 현 상태로 계속 운영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여전히 이용자가 있어서 당장 없앨 수는 없다. 기본적인 유지·보수 예산이 있어 당분간 좀 더 운영하되 절차를 거쳐 없앨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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