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에 美 정크본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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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상환능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정크본드가 1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CE 데이터 서비스가 집계한 미국 하이일드 채권(신용등급 BB+ 이하의 투기등급 채권) 지수는 지난달 1% 이상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특히 정크등급인 'CCC' 이하의 하이일드 채권 지수는 1.4%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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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상환능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정크본드가 1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CE 데이터 서비스가 집계한 미국 하이일드 채권(신용등급 BB+ 이하의 투기등급 채권) 지수는 지난달 1% 이상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특히 정크등급인 'CCC' 이하의 하이일드 채권 지수는 1.4%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컸다. 채권 발행 이자를 상쇄하는 채권값 추락으로 총 수익률도 지난달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올 들어 두번째다.
이 같은 추락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과 긴축 우려, 봉쇄 유턴에 따른 경기 침체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변이 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 항공 채권도 큰 타격을 입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오미크론 출현 이후 시장환경이 악화되자 계획했던 증자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 항공사는 부채 상환을 위해 연말 발행을 목표로 10억유로 이상의 자금 조달을 추진해왔다. 이번 증자 일정 연기와 관련 에어프랑스-KLM그룹은 논평을 피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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