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에 美 정크본드 급락

조유진 2021. 12. 2.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상환능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정크본드가 1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CE 데이터 서비스가 집계한 미국 하이일드 채권(신용등급 BB+ 이하의 투기등급 채권) 지수는 지난달 1% 이상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특히 정크등급인 'CCC' 이하의 하이일드 채권 지수는 1.4%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심 악화에 에어프랑스-KLM그룹 증자 연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상환능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정크본드가 1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CE 데이터 서비스가 집계한 미국 하이일드 채권(신용등급 BB+ 이하의 투기등급 채권) 지수는 지난달 1% 이상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특히 정크등급인 'CCC' 이하의 하이일드 채권 지수는 1.4%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컸다. 채권 발행 이자를 상쇄하는 채권값 추락으로 총 수익률도 지난달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건 올 들어 두번째다.

이 같은 추락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과 긴축 우려, 봉쇄 유턴에 따른 경기 침체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변이 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 항공 채권도 큰 타격을 입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오미크론 출현 이후 시장환경이 악화되자 계획했던 증자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 항공사는 부채 상환을 위해 연말 발행을 목표로 10억유로 이상의 자금 조달을 추진해왔다. 이번 증자 일정 연기와 관련 에어프랑스-KLM그룹은 논평을 피했다.

(사진출처:로이터)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