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추억] 명랑만화 전성기 이끈 '로봇찌빠의 아빠'

이해준 2021. 12. 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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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수

한국 명랑만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신문수(사진) 화백이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82세. 유족에 따르면 신 화백은 신장암으로 투병하다가 이날 새벽 상태가 악화해 병원으로 옮겼다. 유족은 “몇 개월 전까지 꾸준히 사무실에 나가 그림을 계속 그렸다”고 전했다.

고인은 1939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중앙고를 졸업한 뒤 만화가가 됐다. 63년 ‘카이젤상사’라는 작품으로 등단했다. 대표작은 ‘도깨비감투’ ‘로봇찌빠’(그림) 등이 있다. ‘로봇찌빠’는 74년부터 14년간 『소년중앙』에 연재하며 당시 어린이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연재 뒤에는 단행본으로도 출간했다. 나중에 애니메이션과 모바일 게임으로도 나왔다. ‘로봇찌빠’를 소재로 후배 작가가 웹툰을 만들기도 했다.

로봇찌빠.

고인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만화가협회장을 지냈다. 2008년에는 ‘고바우 만화상’을 받았다. 지난달 3일 한국만화가협회가 주최한 제21회 만화의날 기념식에서 고 길창덕 화백, 윤승운·이정문·박수동 화백과 함께 공로상을 공동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4녀가 있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에 마련했다. 발인은 2일 오전 6시.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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