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애 "폐업 후 우울증 극복 도운 작품들 수천억 줘도 안 판다"

황소영 2021. 12. 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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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라이프'

개그우먼 이경애가 화가로 새출발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는 유행어 '넌 내 거야~'로 광고 수익만 한 달에 1억을 찍었던 전설의 스타이자 이젠 가수, 화가로 변신한 이경애가 출연했다.

이경애는 제부도로 이사해 즐기는 낭만 가득 바닷가 라이프를 소개했다. 안방은 화가 이경애의 작품들로 가득했다. 석쇠, 종이컵, 플라스틱 뚜껑, 토치 등 특이한 재료들로 그림 그릴 준비를 하며 "사업 실패 후 남은 재료들이다. 앞으로 2~3년은 거뜬히 쓸 정도로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준급의 작품들을 보여주며 "어느 날 물감이 내 손에서 논다는 느낌이 들어 도전했다. 물감들이 나한테 좋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같았다. 폐업 후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행복함을 선물해 준 작품들"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패널들이 입을 모아 "탐난다. 얼마에 팔겠냐"라고 묻자 이경애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수천억을 줘도 안 판다"라고 답해 패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경애는 붕어빵처럼 똑 닮은 17살 딸 희서와 함께 바닷가 데이트에 나섰다. 골프로 진로를 정했다는 희서는 "연기는 살 빼기 힘들어 포기하고 댄스학원에 갔더니 '춤에 재능이 없다'며 일주일 만에 돈을 돌려주면서 집에 가라 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경애는 "언제든지 하기 싫으면 또 그만둬. 인생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돈 버는 게 행복한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이경애는 "희서가 최근 중고등학생들 대상으로 검사한 행복 지수에서 전국 1등이었다. 딸이 지금처럼 행복하길 소원한다"라고 말했다. MC 홍경민을 비롯한 패널들은 "전국 행복 지수 1등이 모의고사 전국 1등보다 훨씬 부럽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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