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 韓성장률 2.9%→3.0% 상향..올해 물가전망 2.4%

손선희 2021. 12. 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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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로 유지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 9월 전망치 그대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신속한 백신접종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 수출·투자 호조세, 정책효과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한국 경제 내년 성장률 전망을 지난 5월 2.8%에서 9월 2.9%로 한 차례 올린 데 이어, 이날 연속 3.0%로 연속해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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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0% 유지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2.9%)보다 0.1%포인트 높은 3.0%로 올려잡았다.

OECD는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은 2.4%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9월 내놨던 전망치(2.2%)보다 0.2%포인트 올린 것으로, 최근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추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 9월 전망치 그대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신속한 백신접종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 수출·투자 호조세, 정책효과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한국 경제 내년 성장률 전망을 지난 5월 2.8%에서 9월 2.9%로 한 차례 올린 데 이어, 이날 연속 3.0%로 연속해서 상향 조정했다. 또 2023년도 성장률은 2.7%로 전망하며, 안정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OECD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소비·고용 회복세가 확대되고, 대외수요 증가, 정부 지원 등으로 수출·투자 증가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완전한 경제 회복까지 코로나 피해계층 대상 재정 지원을 지속하되, 보다 집중적(targeted)이고 일자리 전환을 돕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을 내놨다. 또 "공공투자는 뉴딜정책의 연장선에서 디지털화 촉진, 녹색 성장, 사회적 불평등 축소에 집중하고,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건전성 정책 강화 및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공급 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측은 이번 OECD 전망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위기 이전과 비교하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한국 경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역성장을 최소화하고, 이어진 회복과정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요국 대비 성공적 위기대응을 다시 한 번 방증했다"고 자평했다.

OECD는 물가와 관련해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모두 상향했다. 지난 9월 전망치 대비 올해 물가는 0.2%포인트 오른 2.4%, 내년에는 0.3%포인트 오른 2.1%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5.6%, 내년 4.5%로 내다봤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 9월에 비해 0.1%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는 그대로다. OECD는 "최근 세계경제가 공급망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2년 간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이어지겠으나, 성장속도는 완만해지고 국가별 회복양상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그러면서 "전세계에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해야 한다"며 "단기 경제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거시정책 지원을 지속하고, 경제상황에 맞는 정책조합을 사용해야 한다"는 정책적 권고를 내놨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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