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테이퍼링 가속 시사하자 美 금리인상 전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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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가속을 시사하자 시장에서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시각이 늘었다고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이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 예상하는 내년 3월 연준의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은 전날 18%에서 26%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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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가속을 시사하자 시장에서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시각이 늘었다고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이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 예상하는 내년 3월 연준의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은 전날 18%에서 26%로 높아졌다.
또한 5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하루 만에 38%로 8%포인트 상승했으며, 내년 6월까지 두 번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 역시 14%에서 21%로 올랐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격차도 지난 1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몇 주 뒤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2주 동안 새로운 변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발생으로 고용과 경제에 하방 효과가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Fed는 지난 4일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 직후 내년 중순까지를 목표로 테이퍼링 시작을 공표하며, 일단 11월과 12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월 150억 달러(약 17조7000억원)씩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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