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장관 "中과 극초음속 무기 군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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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장관이 중국과 차세대 장거리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 등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도 앞서 지난 7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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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공군장관이 중국과 차세대 장거리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 등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SCMP)에 따르면 프랭크 켄들 미 공군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군비 경쟁은 보유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질적 향상을 위한 것"이라면서 "양국의 군비 경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중국이 매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0월 극초음속 미사일을 상공으로 운반하는 발사체에 동력을 공급하는 부스터 로켓 모터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올 들어 수차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시험을 진행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기권 상층부에서 음속의 5배, 시속 약 6200㎞의 속도로 비행해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앞서 지난 7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행했다.이 미사일은 우주 공간에서 작동하는 미국의 미사일 요격체계를 피하고자 설계된 것이다.
켄들 장관은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자금을 집중하며 극초음속 무기 관련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국방부가 2023년도 예산 편성에 들어간 상황에서 오래되고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현 시스템을 폐기하고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함한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나는 대전차 공격기 A-10을 좋아한다. C-130 수송기는 많은 작전을 수행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면서도 "이들은 여전히 유용하지만 중국을 두렵게 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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