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전기기술 기반 미래 4대 모빌리티 핵심기술 제시 [경남소식] 

강종효 2021. 11. 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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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명성호)은 30일 연구현장 온라인 브리핑 행사를 통해 '전기기술 기반 미래 4대 모빌리티 핵심기술'을 제시했다.

KERI는 국내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으로서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 전기선박, 드론/플라잉카,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다수 창출해 왔다. 

이러한 성과와 파급효과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성과발표회 성격의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 소개된 핵심기술은 '전기차용 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 '드론/플라잉카용 전기엔진 국산화', '액체수소 생산 및 장기 저장기술'까지 총 4개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등 사람의 근육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전기차에서는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연결하는 고성능 인버터에 필수적으로 활용돼 뛰어난 재료 특성을 기반으로 전비 10%를 향상시켜주는 핵심부품이다. 

기술 장벽이 높아 선진국 소수 기업들만 독점하고 있었고 최근 전 세계적 수급난까지 겹쳐 기술 자립이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KERI가 국산화 실현을 넘어 공급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초고난도 '트렌치 모스펫(Trench MOSFET)' 기술을 세계 3번째(독일-일본-한국)로 개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전기선박 육상시험소는 명칭 그대로 전기선박을 육상에서 시험하는 장소로 2015년 국내 최초 그리고 세계 3번째(미국-영국-한국)로 완공된 핵심 설비다. 

전기선박은 하부에 추진 시스템이 탑재된 후 고장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정비가 어렵고 배를 해체해 수정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는 분야다. 

하지만 KERI의 육상시험소를 통해 사전 성능검증 과정을 수행함으로써 선박 건조기간 단축, 전력화 지연 손실비용 절감 등의 큰 효과를 가져왔고 그 외 기술수입 대체 및 관련 산업 발전까지 포함하면 통합 5000억원이 넘는 파급효과다.


드론/플라잉카용 전기엔진 국산화는 유·무인 항공기를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엔진이 아닌, 전기 동력으로 추진시키는 ‘전동기’와 ‘발전기’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성과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저소음’, ‘안정성’, ‘고비출력’ 조건을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했고, 그동안 외국산 부품 사용으로 발생했던 안전 및 보안 문제를 국산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꾸준한 연구를 통해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안정성을 확보한 10kW급 전동기와 100kW급 발전기를 3년 이내에 개발해 우리나라가 플라잉카 산업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만든다는 목표다.

액체수소 생산 및 장기 저장기술은 기존 기체(가스) 형태 수소가 가진 폭발 위험성을 해소하고, 미래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크게 기여할 성과로 손꼽힌다. 

KERI의 성과는 수소가스를 극저온(-253도)으로 냉각시켜 액체수소를 만들고, 이 수소를 오랜 기간 손실 없이 장기 저장할 수 있는 ‘제로보일오프(Zero Boil-off)’ 기술이다. 

수소 저장의 안전성을 높인 이번 기술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수소의 장거리 이송과 폭넓은 활용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ERI 명성호 원장은 "모빌리티는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 산업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이고 다른 어느 곳보다 ‘전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라며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외계인의 날’행사 취소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오는 12월 5일 개최할 예정이던 ‘외계인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외계생명체와 행성을 테마로 전시를 운영 중인 천문대로 ‘외계인의 날’을 통해 이색적인 느낌을 넘어 외계와 같은 느낌을 주는 독특하고 다양한 체험들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4000명을 넘어섰고 특히 이번 행사 참여의 주요 연령대인 18세 이하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12~17세 접종 완료율은 20% 수준인 점을 감안해 시민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긴급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우주천문대 담당자는 "앞으로 천문대 내 더욱 다양한 전시물과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밀양=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창원상의, '창원경제 재도약 공공기관 지방이전' 포럼 개최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30일 창원상공회의소 2층 대회의실에서 ‘창원경제 재도약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이란 주제로 제21차 창원경제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수도권 과밀성장을 억제하고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논의되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창원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디딤돌로 삼아야 함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첫번째 발표를 맡은 김정홍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창원시의 기존 클러스터 구조 고도화 추진 ▲이전되는 공공기관 주도의 사이언스 파크 조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사이언스 시티로의 발전 추진 ▲기계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강소특구의 완성도 제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발표를 맡은 이윤석 창원산업진흥원 미래산업기획팀장은 1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경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기계적으로 나눠 배치해 지역의 안배는 달성했으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안은 되지 못했다며 해당 공공기관의 목적은 특정한 산업군 또는 특정한 분야에 특화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해당 분야에 맞는 지방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 이후에는 이은진 경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구자천 회장은 "국가균형발전이 우리나라의 지속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임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며 "그러하기에 우리는 앞으로 있을 제2차 공공기관이전 발표에 앞서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준비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창원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R&D 중심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울산시-낙동강유역환경청,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 체결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와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은 지난 26일 울산광역시에서 운영하는 하수슬러지처리시설에 대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1.12~‘22.3) 동안 공공부문의 선도적 미세먼지 배출 감축을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으로 울산광역시는 2024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월~3월) 동안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의 대기오염물질을 기준년도(‘20년 12월~’21년 3월) 대비 10% 저감해 배출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는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의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에 약품 투입을 증대하고 소각로 가동일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차량 2부제에 참여하고 사업장 내 살수차를 운행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의 소각로 및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운영에 대해 기술지원하고,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배출 저감 목표이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하수슬러지처리시설의 감축 이행 여부에 대해 매년 확인하고 저감 목표 달성시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운영자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양 기관의 공동 대응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경남지식재산센터 글로벌IP스타기업, 중소기업 IP경영인대회 수상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 경남지식재산센터가 지원하는 글로벌IP스타기업들은 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중소기업 IP경영인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 에스엠에이치 정장영 대표이사, 특허청장상에 라쉬반코리아 백경수 대표이사, 파워텍 박성철 대표이사, 아이엔테코 김수한 이사가 수상했다. 


IP경영인대회와 함께 진행된 ‘지식재산재능나눔 성과보고회’에서는 피엔에이 이수태 대표가 특허청장 표창장을 받았다.

한편 중소기업 IP 경영인대회는 지식재산경영 인식 확산 및 저변확대를 위해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 주최해 시행하는 행사로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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