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모처럼 '활기'..주거용 오피스텔 인기

홍헌표 기자 2021. 11. 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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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헌표 기자]
<앵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분양시장에서 견본주택은 온라인 위주로 운영됐는데요,

위드코로나로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직접 찾아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방문한 겁니다.

[김경태 / 고양시 일산서구 : 저희도 집을 구하자는 입장인데, 서울은 많이 오르기도 해서 여기 견본주택에 왔습니다. 오피스텔이 아파트 보다는 청약을 하기 쉽다고 생각해서 오게 됐습니다.]

최근 분양시장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청약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아파트 청약이 주로 가점제로 이뤄지다 보니 청약에 지친 2030세대 실수요자들이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이달 초 청약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과 신길AK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경쟁률이 무려 1,300대 1을 넘었습니다.

오피스텔 청약에는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거주와 투자수요도 함께 몰리고 있습니다.

[조민철 / 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소장 : 아파트는 청약자격에 제한이 많은만큼 만19세 이상 누구나 청약이 가능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점점 이동하고 관심도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고객님들의 관심도를 예상을 해본다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설치기준이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20㎡ 이하로 확대되면서 기존 소형 위주에서 벗어나 중대형 공급이 수월해진만큼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취득세율이 다르고, 장기보유 혜택이 없다는 점은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변 환경이나 부대시설 등이 다르기 때문에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 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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