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 물협력, 한반도 생명공동체 위한 근본적 과제"

이지은 2021. 11. 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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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0일 남북간 물협력은 한반도 생명공동체를 위한 근본적 과제라며 물 협력을 통해 "꽉 막힌 대화와 협력의 물꼬도 다시 시원하게 트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워터데탕트(Water-Detente) 대토론회'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남북이 공동으로 물관리와 이용을 위한 상설 협의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면 보다 지속가능한 협력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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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0일 남북간 물협력은 한반도 생명공동체를 위한 근본적 과제라며 물 협력을 통해 "꽉 막힌 대화와 협력의 물꼬도 다시 시원하게 트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워터데탕트(Water-Detente) 대토론회'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남북이 공동으로 물관리와 이용을 위한 상설 협의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면 보다 지속가능한 협력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단절된 남과 북을 이어내고 있는 '연결의 선'이 바로 공유하천이라고 강조하고, 그간 남북이 분단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홍수와 가뭄, 수질악화 등의 피해에 효과적으로 공동대응하고 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의 물협력은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를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도 근본적인 과제 중 하나"라며 '댐 방류시 사전통보'를 포함, 물과 관련된 재해재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대응하는 것부터 물협력을 시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물은 민생과 관련된 인도주의 협력 분야에서도 핵심적 사안"이라며 "한미가 공동으로 식수와 위생 등을 포함하는 대북 인도협력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강하구 또한 물 관련 협력에 있어서 우리가 주목해보아야 할 공간"이라며 여건만 조성되면 한강하구에서 다양한 남북협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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