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중에 더뛴 아리팍..두달새 3억 껑충, 국민평형 45억 찍었다
최근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서울 집값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에서는 신고가가 등장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국민평형)는 45억원에 거래되며 전국 국민평형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다. 2개월 사이 직전 최고가보다 3억원이 더 뛰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11층은 지난 15일 45억원에 매매됐다. 이 단지는 지난 9월 전용 84㎡ 매물(15층)이 42억원에 거래되면서 사상 처음 국민평형 기준 40억원을 넘어섰는데, 두 달만에 3억원 오른 가격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0월, 해당 거래가 체결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실거래가등록되지 않으면서 온라인 부동산카페 등에서는 ‘호가 띄우기’를 위해 허위 매물을 사실처럼 부풀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실거래가가 등록되면서 해당 단지 같은 평형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 전용 84.95㎡는 공급 면적이 112.83㎡로 옛 평형 기준으로 하면 34평이 된다. 이번 거래에서 나온 45억 원을 평당가로 환산하면 평당 1억 3235만원이다.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기 수요가 줄었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진 않고 있다”며 “제값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는 의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의 경우 같은 면적이라도 한강 조망, 층수에 따라 많게는 5억원 이상 시세 차이를 보인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윈중개에 등록된 이 아파트 해당 면적 매물은 총 18건인데,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층 매물이 51억원에 올라온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45억원 이하로 호가가 형성돼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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