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6000명 직원 늘린 '슈퍼을' ASML..3만번째 직원은 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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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의 이한준 씨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장비가 24시간, 365일 문제 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지원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지난 7월 ASML에 입사한 그는 코로나19 시대에 직원 수를 대폭 늘린 이곳에서 '3만번째' 직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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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의 이한준 씨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장비가 24시간, 365일 문제 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지원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지난 7월 ASML에 입사한 그는 코로나19 시대에 직원 수를 대폭 늘린 이곳에서 ‘3만번째’ 직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30일 ASML에 따르면 ASML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초 이후 최근까지 60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했다. 현재 직원 수가 3만명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25%가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초기만 해도 전 세계 경제가 멈추며 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히려 전자기기 등의 수요 확대로 인해 반도체 업계는 대호황을 경험하며 제조장비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에서는 팬데믹 이후 매달 평균 300명씩 직원을 뽑았다는 것이 ASML의 설명이다.
이 엔지니어는 ASML이 한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선발된 직원이다. 일본 반도체 회사 기술자였던 아버지를 보며 어릴 적부터 반도체 업계에 매력을 느낀 그는 대학 시절 이 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모여 동아리를 구성하기도 했다. 그는 "반도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이 중 다수가 동종 업계에서 현재 일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바라던 대로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ASML은 반도체 첨단공정을 위해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물론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며 줄을 서는 곳으로, ‘슈퍼을’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ASML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들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ASML은 2025년까지 24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에 EUV와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엔지니어를 위한 트레이닝센터와 재제조 센터 등이 있는 첨단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만나 "한국 정부가 보여준 적극적 협조에 감사하며 앞으로 이 관계를 이어나가며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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