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온몸 묶인 미라 발견.."잉카 이전 시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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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최소 800여년 전 남성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됐다.
CNN, 가디언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약 25㎞ 떨어진 고고학 유적지 카자마르킬라의 광장 지하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미라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페루 산마르코스 국립대학 연구팀이 발굴한 이 미라는 온몸이 밧줄로 묶인 채 잔뜩 웅크린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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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높은 지위의 인물"
페루에서 최소 800여년 전 남성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됐다.
CNN, 가디언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약 25㎞ 떨어진 고고학 유적지 카자마르킬라의 광장 지하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미라가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페루 산마르코스 국립대학 연구팀이 발굴한 이 미라는 온몸이 밧줄로 묶인 채 잔뜩 웅크린 상태로 발견됐다. 양손으로는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의 매장은 페루 남부 지역의 장례 풍습이다.
연구팀은 미라가 25~30세의 남성으로 800~1200년 전에 묻혔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 분석이 맞는다면 15~16세기 마추픽추를 건설하는 등 번성했던 잉카문명보다 앞선 시대의 인물이 된다.
이번 발굴을 주도한 고고학자 피터 반 달렌 루나 박사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곳을 발굴 중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미라가 발견돼 팀 전체가 기뻐했다”며 “안데스산맥 고지대에 살던 사람의 것”이라고 말했다.
루나 박사는 이어 “광장 한가운데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그가 높은 지위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후손이 오랜 세월 음식과 제물을 놓아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무덤 밖에서 당시 사람들이 흔히 먹던 라마의 뼈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탄소 연대측정 등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미라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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